우리은행은 4.750%의 쿠폰금리로 미화 7억 달러 규모의 선순위 ESG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은 4.750%의 쿠폰금리로 미화 7억 달러 규모의 선순위 ESG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사진=우리은행

[비즈월드]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미화 7억 달러 규모의 선순위 3년·5년 만기 듀얼트랜치(Dual-Tranche) 구조로 '외화 ESG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올해 첫 시중은행 외화채권 발행 건이다. 우리은행은 지속가능채권(ESG채권) 형식으로 발행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사전 준비를 해왔다.

우리은행 관계자들은 지난해 10월 두바이·아부다비·홍콩 등을 직접 방문해 잠재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또 올해 싱가폴과 뉴욕의 기관 투자자 대상 '투자자 미팅'과 '컨퍼런스 콜'을 열어 우리은행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알렸다.

해외 투자자들은 우리은행이 높은 수준의 리스크 관리로 ▲H지수 ELS 판매 규모 ▲PF 익스포져 등을 낮게 유지해 온 것을 높게 평가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외화채권을 미국 '3년물 국고채 + 75bp', '5년물 국고채 + 85bp', 3년물·5년물 동일한 '쿠폰금리 4.750%'의 양호한 조건으로 발행했다. 외화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재원은 국내 상생금융과 해외 그린 에너지 사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 덕분에 양호한 스프레드로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며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는 ESG경영을 실천하면서 리스크 관리로 안정 수익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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