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이 지난 12일 경기도 수원시 KB손해보험 인재니움 연수원에서 CEO 특강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KB손해보험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이 지난 12일 경기도 수원시 KB손해보험 인재니움 연수원에서 CEO 특강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KB손해보험

[비즈월드]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이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디지털·가치성장·고객·현장영업' 등 KB손보의 주요 미래 가치를 제시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2일 경기도 수원시 KB손해보험 인재니움(연수원)에서 구 사장을 비롯해 경영진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상반기 회의는 외부 특강으로 시작됐다. 참여자들은 지난해 경영 성과를 공유하고 각 부문별 올해 경영계획과 미래환경 전망,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구 사장은 먼저 신규 선임된 임원과 부서장 등 경영진들에게 새해 인사와 축하의 말을 전했다. 또 'KB손해보험만의 색(色)'이라는 주제로 CEO 특강에 나섰다. 구 사장은 KB손해보험이 그동안 걸어온 여정과 향후 걸어갈 여정을 '명작을 완성하기 위한 과정'에 비유했다.

구 사장은 "KB손해보험은 2015년 KB금융그룹에 편입된 이후 KB금융그룹의 선진화된 제도와 시스템을 도입하며 핵심 계열사로 당당히 자리잡았다"며 "이 과정을 명작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는 KB손해보험만의 최적의 색을 찾고 완벽하게 조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KB손해보험만의 색깔을 입힌 명작을 완성하기 위해 회사가치성장률1위달성과 조직문화 변화 관리의 완벽한 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사가치성장률에서 '회사가치'는 손해율·유지율과 같은 경영효율지표와 신계약 CSM으로 대표할 수 있는 미래가치지표, 보유고객·우량고객과 같은 고객가치 지표 등을 의미한다.

구본욱 사장은 회사가치성장률1위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목표로 ▲모든 의사결정의 최우선 기준은 고객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 지속 ▲디지털 퍼스트선구자 ▲국민·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사회적 책임 기업 추진 등을 꼽았다.

구 사장은 "모든 의사결정의 최우선 기준은 고객"이라며 "고객에게 필요한 가장 좋은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KB손해보험의 상품과 서비스가 대한민국 손해보험의 새로운 스탠다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영진들에게 본업 핵심 경쟁력 강화를 주문하며 "세분화된 고객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의 요구를 세분화 하고 다양한 고객에게 소구력 있는 상품을 만들고 영업가족이 사용하기 편한 인수 및 청약 시스템을 만드는 등의 전방위적 영업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디지털 도입을 강조하며 "고객 발굴과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보험 비즈니스 모델과 프로세스 전반을 디지털화하는 디지털 퍼스트의 선구자가 돼야 한다"며 "기존 경쟁 방식에서 벗어나 국민·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KB손보를 만들고 사회적책임기업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구 사장은 조직문화 변화 관리를 위해 ▲함께 만들고 키워가는 회사 ▲핵심에 집중하는 회사 ▲현장이 존중 받는 회사 ▲직원이 자부심을 느끼는 회사 등 4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구 사장은 "울타리를 뛰어넘는 허심탄회한 소통으로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불필요한 절차·관행을 개선하고 핵심에 집중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현장을 중심으로 젊은 직원들을 지속 배치해 육성하고 이를 경험한 직원들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현장이 존중받는 회사를 만들 것"이라며 "직원의 역량개발과 육성에 과감한 투자와 지원으로 직원이 자부심을 느끼는 회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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