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웨이로 안내표시 가려지지 않아 시인성 확보
조명·음향·보안 등 유닛 통합 배치로 유지보수 용이

[비즈월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통해 일상의 편리함을 구현한 ‘스마트홈(Smart home)’이 이제 주택시장에서 디폴트로 적용되고 있다. 더 이상 낯선 개념이 아니게 된 스마트홈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주택의 에너지·보안·안전을 통제할 수 있어 거주자의 삶의 질을 크게 높여준다. 더 쉽고, 더 빠르고, 더 편리한 것을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따라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건설업계의 스마트홈 기술을 비즈월드가 소개한다. [편집자 주]

GS건설의 주차장 안내 시스템에서 다양한 형태의 안내표시 유닛이 레이스 웨이에 설치된 상태. 그림=키프리스
GS건설의 주차장 안내 시스템에서 다양한 형태의 안내표시 유닛이 레이스 웨이에 설치된 상태. 그림=키프리스

건물의 지하주차장에는 비상구·목적지 등 진행해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안내표시가 설치돼 있다.

이런 안내표시는 내부에 전선이 지나가는 레이스웨이에 설치된다. 레이스웨이는 일반적으로 주차장 주행로 중앙을 지나가도록 배치된다. 이때 안내표시는 레이스웨이로 인해 가려지지 않도록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설치된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안내표시가 한쪽으로 치우쳐 설치됐기 때문에 운전자에게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거나 혼란을 줄 수 있다. 또 주차장에 필요한 조명이나 음향기구 등이 곳곳에 혼재돼 있어 미관을 해치고 관리도 어려운 점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GS건설(대표 임병용)이 시인성을 확보하면서 유지보수도 쉬운 ‘주차장 안내 시스템’을 개발하고 특허 취득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비즈월드가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를 통해 확인한 결과, GS건설의 ‘주차장 안내 시스템’은 지난 2021년 7월 출원(출원번호 제1020210094467호)돼 올해 2월 특허(등록번호 제102504593호)로 등록됐다.

주차장 안내 시스템은 레이스웨이로 안내표시가 가려지지 않아 시인성이 확보된다. 또 레이스웨이에 조명·음향·보안 등의 유닛을 통합 배치할 수 있어 제어가 쉽다. 각 유닛은 탈착 가능해 유지보수도 간단하다.

음향 유닛의 설치 과정을 도시한 도면. 그림=키프리스
음향 유닛의 설치 과정을 도시한 도면. 그림=키프리스

주차장 안내 시스템은 지하주차장 천장에 설치돼 주행하는 차량에 유도·안내 신호를 제공한다. 구성 요소는 ▲레이스 웨이 ▲안내표시 유닛 ▲조명 유닛 ▲음향 유닛 ▲보안 유닛 등이다.

레이스웨이는 주차장 천장에 설치된다. 각 유닛이 설치되는 틀이다. 내부에는 주차장 전력 공급 장치와 각 유닛을 전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전선 또는 신호선이 배치된다. 레이스웨이는 안내표시 수단에서 안내가 표시되지 않는 상부 프레임만을 관통하도록 한다. 즉 실질적으로 차량 또는 보행자를 안내하기 위한 안내표시 수단을 가리지 않아 시인성이 확보된다.

안내표시 유닛은 레이스웨이에 설치돼 운전자 또는 보행자에게 정보를 전달한다. 내부에 광원이 있어 빛을 방출한다. 적어도 한 측에는 문자·기호 등을 표출하는 안내수단이 표시된다.

조명 유닛의 배광 효과를 도시한 도면. 그림=키프리스
조명 유닛의 배광 효과를 도시한 도면. 그림=키프리스

조명 유닛은 주차장 내부에 빛을 제공한다. 조명을 제공하는 LED 모듈과 조사되는 빛을 굴절시키는 대칭형 렌즈로 구성된다. 렌즈가 빛을 굴절시켜 수평·수직 방향 4면으로 배광해 최소의 수량으로 충분한 균제도(실내 조명의 균일한 정도)가 확보된다. 실제 실험에서 레이스웨이를 따라 8m 간격으로 조명 유닛 15개를 설치해 50m x 35m x 2.4m 주차장 공간에서 충분한 균제도가 확보됨을 확인했다.

음향 유닛은 유·무선 통신으로 음원을 출력하는 스피커다. 보안 유닛은 CCTV 등 보안을 위한 촬영 유닛으로 촬영 영상을 외부 서버 또는 단말로 전송한다.

GS건설 관계자는 “주차장 안내 시스템은 안내하고자 하는 정보를 시야의 방해 없이 제공할 수 있어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며 “탈착 구조로 유지보수도 간편해 다양한 건물에 용이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월드=나영찬 기자 / na@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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