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시원한 생수 한잔은 여름철 가장 좋은 보양식으로 통한다. 특히 여름이면 먹거리 위생부터 수돗물의 안전성까지 품질 이슈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좋은 물'을 고르기 위해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국내 생수 시장은 제주개발공사가 생산하고 광동제약이 판매하는 '제주삼다수'가 압도적 점유율로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제주삼다수는 청정 제주가 키운 화산암반수로 국내에서 생산, 유통되는 생수 중 유일하게 단일 수원지에서 생산된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 어디에서든 동일한 품질과 맛을 느낄 수 있다.

단일 수원지 제품은 수원지와 취수원의 관리 측면에서도 경쟁 우위가 있다. 공사는 수질을 지키기 위해 1996년부터 취수원 주변 토지를 매입해 관리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관리 면적은 마라도 면적(0.3㎢)의 2.4배에 달한다. 여기에 106개의 관측망을 바탕으로 지하수위와 취수량, 하천 유출, 토양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며 취수원 주변의 지하수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공사는 단순 여과와 자외선 살균만을 거쳐 제주삼다수를 탄생시키고 있다. 실제로 제주삼다수는 1998년 처음 출시된 이래 지금까지 수질 변화가 없는 생수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한라산 꼭대기에 떨어진 강수가 용암층과 퇴적층 사이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화산송이와 현무암 등이 물을 깨끗하게 걸러준다. 이 과정에서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 실리카, 바나듐 등 풍부한 미네랄이 물속에 스며들면서 물 맛과 성분을 결정한다.

공사는  생수 품질 유지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R&D혁신센터에서 50여 명의 연구원들이 제주삼다수 한 제품만을 연구하는 중이다. 이들은 약 4년간의 연구 끝에 제주삼다수가 취수원(해발 440m)보다 약 1000m 높은 한라산국립공원 내 1450m 이상의 높이에서 첫 생성된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 지역은 한라산국립공원 내 진달래밭대피소 인근에 위치해 사람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청정한 곳이다.

게다가 매년 환경부가 정한 법적 기준의 940%를 상회하는 자체 수질 검사도 진행되고 있다. 제주삼다수 생산 시설과 프로세스에는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미국 NSF International, FSSC 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등 글로벌 식품 안전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건강을 위한 깨끗한 물, 많이 마셔도 부담 없는 맛있는 물이 제주삼다수의 가치이자 고객들이 바라는 생수의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고객들의 믿음에 보답하고자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제주삼다수의 생성 근원부터 품질 검사 결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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