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식재산기구(WIPO), 한국특허전략개발원과 공동 진행

특허청(청장 박원주)은 특허권자의 생산능력을 초과하는 특허침해자의 제품판매에 대해서도 손해배상을 하도록 하는 특허법 일부 개정안이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올해 1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사진=비즈월드 DB
특허청(청장 박원주)은 특허권자의 생산능력을 초과하는 특허침해자의 제품판매에 대해서도 손해배상을 하도록 하는 특허법 일부 개정안이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올해 1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사진=비즈월드 DB

[비즈월드] 특허청(청장 이인실)은 지난 6월 13일부터 24일까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등과 공동으로 ‘지식재산기반 혁신기법(Innovation Skills Development Camp, 이하 InnoCamp)’ 교육과정을 온라인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2009년부터 특허청과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이 국내에서 하고 있는 ‘IP R&D’의 방법론을 WIPO를 통해 해외 전파하는 것으로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기서 ‘IP R&D’란 특허를 R&D의 결과물 뿐 아니라 R&D의 출발점으로 인식하고, 연구개발(R&D) 효율성을 높이고 핵심 특허 및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IP를 활용한 R&D수행 방식을 뜻한다.

제1회 InnoCamp 교육과정은 교수, 대학생, 특허 심사관 등이 신청했고 특허정보의 이해를 비롯해 PCT 기초과정(DL-101), 특허의 핵심(DL-170), 특허정보의 이용(DL-177) 등 총 6개  선수과목 중 최소 1개를 이수한 39개국 60명이 최종 참가했다.

InnoCamp를 위한 플랫폼을 제공한 WIPO 아카데미 측은 IP를 활용한 새로운 연구개발 기법의 세계적 확산을 기대하며 앞으로 국가를 특정하거나 기술 분야를 한정하는 등의 방식으로 교육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맞춤형 교육으로의 발전시키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총 2주 과정으로 첫째 주는 이론강의, 둘째 주는 그룹 활동으로 진행됐다. 각 과정에는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의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했다.

이론 강의는 아이디어에 대한 선행기술조사와 결과해석, 특허데이터 수집·분석, IP R&D 전략 수립, IP를 활용한 사업화, 국가별 핵심 특허 확보, IP 금융 등 IP R&D 단계별 교육으로 구성됐다.

그룹 활동은 6개 그룹으로 나뉜 교육생들이 가상의 주제를 대상으로 특허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등 IP-R&D 방법론을 적용해 최종적으로 IP-R&D 전략을 수립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지식재산기반 혁신기법 교육과정 최우수 그룹 명단. 표=특허청
지식재산기반 혁신기법 교육과정 최우수 그룹 명단. 표=특허청

특허청은 지식재산기반 혁신기법 교육과정에서 IP R&D전략을 수립하고 발표하는 과정을 통해 우수 그룹을 교육 마지막날 선정했다.

해당 교육과정을 이수한 6개 그룹 중에서 최우수 그룹에는 건강관리와 동시에 음식물 낭비를 최소화하는 기능성 냉장고 전략을 발표한 C그룹이 선정됐다. 

아제르바이잔의 나르기즈 하지예바(Mrs. Nargiz Hajiyeva) 대표가 이끈 C그룹은 9개국 9명이 참여한 그룹이다. IP 창출을 위한 우수 아이디어 제안, R&D 방향 제안 등 교육 내용을 충실히 반영해 우수한 성과를 도출했다고 특허청 측은 설명했다.

문삼섭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 IP R&D 방법론을 처음으로 해외에 소개하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면서 ”IP R&D를 통한 연구개발, 사업화 전략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연구자들이 IP를 창출하고 사업화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정재훈 기자 / jungjh@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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