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인수 이후 R&D 투자 약 30% 증가
국내외 특허 2000여 건 등록 신기술 선점

코웨이가 최근 R&D 투자를 확대하며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을 모으고 있다. 사진=코웨이
코웨이가 최근 R&D 투자를 확대하며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을 모으고 있다. 사진=코웨이

[비즈월드] 코웨이(대표 이해선·서장원)가 연구개발(R&D) 투자를 적극 확대하며 신기술 선점 및 원천기술 확보를 추진, 기술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최근 과감한 R&D 투자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R&D 비용은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한 약 48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통상 환경가전 업체 R&D 비용이 약 200억 내외임을 감안하면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코웨이의 이런 투자 확대는 넷마블의 인수 이후 이뤄졌다. 실제로 지속 성장 발판 마련을 위해 넷마블은 코웨이의 R&D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 넷마블 인수 전 R&D 비용과 비교하면 지난해 기준 코웨이의 R&D 투자는 2019년 380억원에서 30%가량 증가했다.

여기에 코웨이는 R&D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R&D센터인 환경기술연구소를 주축으로 디자인연구소, TQA(Trust&Quality Assurance)센터, 생산기술연구실 등이 코웨이의 R&D를 이끌고 있다.

그중 환경기술연구소는 국내외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품질 관련 총괄조직인 TQA실과 제품 디자인 및 UI 구조 설계 등을 개발하는 디자인 연구소 등이 체계화된 R&D를 가능케 했다. 특히 코웨이는 업계 최대 수준인 500명의 연구인력으로 R&D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웨이는 '아이콘 정수기2'와 같이 혁신 기술이 탑재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사진=코웨이
코웨이는 '아이콘 정수기2'와 같이 혁신 기술이 탑재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사진=코웨이

이런 노력은 국내외 특허를 바탕으로 혁신 제품 개발 및 원천 기술 확보로 이어졌다. 코웨이가 현재 보유한 국내외 특허 등록 건은 약 2000건에 달한다. 이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이다. 2019년 1107건이던 특허 등록 건은 2021년 1946건으로 대폭 상승했고 현재 상표권 등을 포함한 지적재산권은 6500여건이나 된다.

지난해 코웨이가 선보인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노블'은 시장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에 코웨이 혁신 기술이 접목된 제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국내 정수기 최초로 선보인 '무빙 파우셋' 기술 및 국내 인덕션 최초로 화구의 경계를 없앤 '올프리 스마트 오토 센싱 기술' 등 신기술을 접목한 이 제품들은 시장을 주도하며 코웨이의 매출까지 견인했다.

아울러 이달 초 출시한 '아이콘 정수기2'는 기존 정수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제품이라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콘 정수기2는 지난 2020년 10월 출시돼 정수기 제품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아이콘 정수기'의 공식 후속작이다.

이 제품은 파우셋 UV살균, 파우셋 전체 주기적 교체, 파우셋 분리 및 세척 용이한 카트리지 타입 적용 등을 앞세워 위생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2세대 전자 냉각 시스템과 인공지능(AI) 스마트 진단 등의 다양한 기술도 탑재됐다. 또 제품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녹조, 미세 플라스틱 등 총 94종의 유해 물질까지 제거할 수 있다.

코웨이는 앞으로 원천 기술 강화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다각화와 신규 시장 개척에도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일례로 코웨이는 최근 필터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워 'POE 필터'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POE필터는 집으로 들어오는 주요 급수관에 설치되는 정수 필터 시스템으로 상수 공급 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미세 부유물, 녹물, 유충 등 오염물질 제거에 특화된 필터 시스템이다. 코웨이는 DL이앤씨와 헙업으로 POE 필터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만큼 공동주택 수처리 시스템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코웨이는 R&D 투자도 꾸준히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3월 발표한 2022년 경영 가이던스에서 코웨이는 고객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IT 투자 및 혁신 제품 개발을 위한 R&D 투자를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웨이는 꾸준한 R&D 투자를 기반으로 혁신 기술력을 탑재한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며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R&D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미래 선도 기술을 확보, 기술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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