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서 기지국 상용화 후 시장 확대 추진
최근 美 디시 네트워크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

삼성전자가 2020년 미국에서 가상화 기지국 상용화에 성공한 후 글로벌 '5G'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비즈월드미디어 DB
삼성전자가 2020년 미국에서 가상화 기지국 상용화에 성공한 후 글로벌 '5G'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비즈월드미디어 DB

[비즈월드] 삼성전자가 글로벌 '5G' 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5G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020년 12월 업계 최초로 미국에서 가상화 기지국의 대규모 상용에 성공한 이후 영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대규모 통신망 구축 경쟁력과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과의 다양한 협력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미국 제4 이동통신 사업자인 디시 네트워크(DISH Network)의 대규모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 1980년 위성TV 서비스 기업으로 설립된 디시 네트워크는 2020년 미국 전국 무선통신 서비스를 위한 주파수 라이선스를 확보해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했으며 5G 전국망 구축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디시 네트워크의 미국 5G 전국망 구축을 위한 ▲5G 가상화 기지국(virtualized Radio Access Network, vRAN) ▲다중 입출력 기지국(Massive MIMO radio)을 포함한 라디오 제품 등 다양한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이동통신 시장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디시 네트워크의 대규모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됨으로써 세계 최대 통신시장인 미국 내 점유율을 확대하고 핵심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수주는 삼성전자의 미국 내 5G 통신장비 공급 중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무대에서 앞선 5G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글로벌 상용 역량이 집약된 5G 가상화 기지국은 통신 시장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번 디시와의 협력은 이런 노력에 대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통신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무한한 가능성을 위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의 DNA를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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