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기혼남녀를 대상으로 ‘부부 경제권’ 관련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남성의 46.7%, 여성의 54.0%가 부부 경제권을 본인이 관리한다고 답했다. 사진=듀오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기혼남녀를 대상으로 ‘부부 경제권’ 관련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남성의 46.7%, 여성의 54.0%가 부부 경제권을 본인이 관리한다고 답했다. 사진=듀오

[비즈월드]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전국의 기혼남녀를 대상으로 ‘부부 경제권’ 관련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남성의 46.7%, 여성의 54.0%가 부부 경제권을 본인이 관리한다고 답했다. 

이 외에는 ‘공동으로 관리’(남 29.3%, 여 24.7%), ‘배우자가 관리’(남 20.7%, 여12.7%), ‘각자 관리’(남 3.3%, 여 8.7%)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상적인 부부 경제권 관리에 대해서는 기혼남녀의 과반(55.3%)이 ‘공동으로 관리’고 답했다. 이어 ‘아내가 관리’(11.7%),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 관리’(11.0%), ‘각자 관리’(8.0%) 순으로 이어졌다. ‘남편이 관리’(3.0%)라는 응답은 가장 적었다.

기혼남녀의 6명 중 1명은 배우자에게 생활비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중 한 달 생활비로 ‘20만원 이상 40만원 미만’(남 51.6%, 여 36.8%)을 받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20만원 미만(남 32.3%, 여 31.6%), ‘40만원 이상 60만원 미만’(남 9.7%, 여 15.8%) 순이었다. 

기혼남녀의 절반가량(남 40.0%, 여 44.0%)이 배우자가 모르는 비상금이 있다고 밝혔다. 비상금이 필요한 이유로 남성은 ‘재테크’(22.0%), ‘취미 활동’(20.0%), ‘개인 물품 구입’(16.0%), ‘자기관리’(12.0%), 여성은 ‘부모님 용돈’(25.3%), ‘개인 물품 구입’(20.7%), ‘재테크(16.0%), ‘자기관리’(12.7%) 등을 꼽아 기혼남녀 간 비상금의 필요 이유가 상이하게 나타났다.

한편 기혼남녀 대다수(남 82.0%, 여 78.0%)가 결혼 전에 급여를 포함한 서로의 재산을 공개했다. 반면에 공개하지 않는 이들의 경우 그 이유로 ‘신뢰도가 쌓인 후에 하고 싶어서’(남 37.3%, 여 37.3%), ‘배우자가 실망할까 봐’(남 27.3%, 여 22.7%), ‘배우자의 태도가 달라질까 봐’(남 24.7%, 여 17.3%) 등을 들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3월 15일부터 3월 17일까지 기혼남녀 총 300명(남성 150명·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5.66%포인트(p)다.

[비즈월드=정재훈 기자 / jungjh@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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