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출원 특허는 2건으로 '심사중'
보유 디자인 특허는 11건…상표는 617건이 등록, 출원은 106건, 공고는 6건

경북 구미에 위치한 기민전자가 2017년 7월 18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70090926호)해 같은 해인 2017년 11월 9일 등록(등록번호 제101797979호)을 받은 ‘분산형 무선 광학 디스플레이 시스템의 동기 제어시스템’이라는 명칭의 특허 대표 도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 특허의 권리 전부를 올해 1월 9일 이전받았다. 그림=키프리스 캡처
경북 구미에 위치한 기민전자가 2017년 7월 18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70090926호)해 같은 해인 2017년 11월 9일 등록(등록번호 제101797979호)을 받은 ‘분산형 무선 광학 디스플레이 시스템의 동기 제어시스템’이라는 명칭의 특허 대표 도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 특허의 권리 전부를 올해 1월 9일 이전받았다. 그림=키프리스 캡처

[비즈월드] 빅히트가 상장 첫날인 15일 이후 19일까지 사흘 연속 하락하면서 20만원대 아래로 장을 마감했다. 상장 후 둘째 날에는 전날 따상(공모가 2배 상장 후 상한가)으로 35만대까지 치솟았던 주가가 이틀 만에 20만원 아래로 급락한 것이다.

19일 빅히트는 주가는 18만9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대비 1만1500원, 5.74% 하락했다. 종가 기준 고점 35만1000원보다 46.15% 하락했다.

최근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IPO 대어(大漁)급으로 주목 받는 기업들은 상장 후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없어서 못 사는' 경향이 강했다. SK바이오팜은 청약률 323대 1에 증거금 30조9889억원, 상장 후 '따상상상(따상+3일 연속 상한가)'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빅히트는 상장 첫날 상한가를 유지하지 못한 채 마감한 이후 상장일 매물을 출회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연달아 매도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로 들어섰다.

이날(19일)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이하 플레디스)와의 인수합병 소식이 전해져 주가 상승이 기대됐지만 큰 효과로 이어지진 못했다.

물론 여전히 공모가 13만5000원보다는 40.00% 높은 상태지만, 이날도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2억원, 40억원을 순매도하며 사흘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이틀간 3091억원어치의 매도세를 이어가던 기타법인은 이날 8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개인은 11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상장사 기준 역대급의 증거금을 모은 빅히트는 전날 공모가 대비 2배 가격인 27만원에 거래를 시작해 즉시 상한가에 도달하는 '따상'에 성공했었지만 거품이 빠지면서 연이은 하락세에 개인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같은 하락세는 동종 업계 대비 높은 공모가로 시장에 진입해 고가 논란이 불거진 탓으로 풀이된다.

빅히트가 글로벌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돼 있다는 잠재적 기업가치를 고려하더라도 동종업계 대비 너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빅히트의 강점은 BTS인데, 반대로 약점도 BTS 매출이 회사의 전부라는 점에서다.

앞서 빅히트는 공모주 청약에서 통합경쟁률 606.97대 1을 기록하고 증거금 58조4236억원이 걷히면서 코스피 기준 역대 최대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엘지전자가 2018년 1월 17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80006309호)해 2019년 8월 1일 등록(등록번호 제102008267호) 받은 ‘라이팅 장치 및 이를 포함하는 공연 시스템’ 특허의 대표 도면. 이 특허 역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2020년 1월 9일 권리 전부를 이전등록했다. 그림=키프리스 캡처
엘지전자가 2018년 1월 17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80006309호)해 2019년 8월 1일 등록(등록번호 제102008267호) 받은 ‘라이팅 장치 및 이를 포함하는 공연 시스템’ 특허의 대표 도면. 이 특허 역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2020년 1월 9일 권리 전부를 이전등록했다. 그림=키프리스 캡처

이런 가운데 비즈월드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특허 보유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올해 들어 엘지전자와 기민전자 등으로부터 총 3건의 특허를 양도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서 양도란 특허 권리자로부터 무상 또는 매입을 통해 권리의 일부나 전부를 이전받는 것을 말한다.

먼저 빅히트는 올해 1월 9일 엘지전자로부터 ‘중앙 서버 및 이를 포함하는 공연 시스템’특허의 권리 전부를 양도받았다. 이 특허는 엘지전자가 2018년 1월 17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80006304호)해 2019년 4월 12일 등록(등록번호 제101970358호)을 받은 것이다.

해당 특허는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공연장, 음악회, 미술관 등에서 공연을 가이드 하거나 혹은 공간 내에서의 이동을 지시하거나, 혹은 미적인 응원을 위해 라이팅 장치가 배치될 수 있다.

특히, 각각의 개인들에게 제공되는 라이팅 장치는 공간 내에서 특정한 위치 혹은 제공된 개인에 따라 달리 동작할 수도 있다.

라이팅 장치에는 라이팅 장치가 출력해야 할 광 패턴에 대한 정보가 저장될 수 있다. 광 패턴에 대한 정보는 공연 시스템 내의 중앙 서버가 생성할 수 있고, 생성된 정보를 사용자의 이동 단말기를 통해 라이팅 장치에 전달될 수 있다.

복수의 라이팅 장치들이 출력하는 광 패턴이 관객이나, 공연자가 보기에 자연스럽기 위해서는 라이팅 장치가 출력하는 컬러 및 컬러의 패턴의 추출이 선행되는 작업이 중요한데 해당 발명 기술을 활용할 경우 복수의 라이팅 장치들이 출력하는 광 패턴에 대응하는 컬러 패턴을 빠른 시간 내로 생성할 수 있다. 컬러의 추출 때 256개의 컬러만을 추출, 각 라이팅 장치에 전달하는 데이터의 용량이 감소되고, 데이터 전송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도록 하게 된다.

또 다른 특허는 역시 엘지전자가 발명한 것으로 2018년 1월 17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80006309호)해 2019년 8월 1일 등록(등록번호 제102008267호) 받은 ‘라이팅 장치 및 이를 포함하는 공연 시스템’이라는 명칭의 특허로 앞서 권리를 양도받은 특허와 같은 날자인 2020년 1월 9일 이전등록했다.

해당 특허 역시 다수의 라이팅 장치들이 분포되어 있어, 메시지의 누락이 발생되는 경우에도, 시간적인 지연 없이, 다수의 라이팅 장치들의 동작 동기를 맞출 수 있어 미리 설정된 광 출력 패턴을 저장하고 있어, 라이팅 장치를 제어 장치는 적은 용량의 메시지를 전송하면 되므로, 메시지 전달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또 다른 특허는 경북 구미에 위치한 기민전자가 2017년 7월 18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70090926호)해 같은 해인 2017년 11월 9일 등록(등록번호 제101797979호)을 받은 ‘분산형 무선 광학 디스플레이 시스템의 동기 제어시스템’이라는 명칭의 특허로 엘지전자의 특허와 유사하다. 이 특허는 빅히트 측이 역시 올해 1월 9일 권리 전부를 이전받았다.

물론 빅히트도 독자적인 특허를 내놨다. 2017년 6월 27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70081471호)해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인  ‘시나리오 액티베이션 기반 라이팅 장치와 이를 제어하는 제어 장치 및 방법’과 2017년 7월 31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70097140호)된 ‘푸쉬 서비스를 이용한 시나리오 액티베이션 기반 라이팅 장치와 이를 제어하는 푸쉬 서버, 제어장치 및 통신 장치’ 등이 그것으로 이번에 권리를 이전받은  특허들과 관련이 깊다.

해당 특허들을 조합해 활용할 경우 방탄소년단 팬들이 많이 사용하는 응원봉을 제어해 글자를 만들거나 율동이나 그림 등의 매스게임 등도 가능하게 된다. 물론 해당 응원봉에는 다양한 광빛을 내는 센서와 통신설비가 포함돼 가격이 크게 올라갈 수밖에 없다.

정리하면 빅히트는 현재 권리 이전을 통해  3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2건의 특허가 등록을 위한 심사 중이다.

이 업체가 디자인 특허는 응원봉과 방탄소년단의 약자인 ‘BTS’를 새겨 넣은 티셔츠, 책과 라벨, 슬리퍼, 모자 등 11건이 등록을 받았다. 빅히트가 보유한 상표는 총 738건이었다. 이 가운데 617건이 등록을 받았으며 출원은 106건, 공고가 6건, 거절과 소멸이 각 4건, 포기가 1건 등이었다. 대부분은 방단소년단(BTS)과 관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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