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이탈리아 이시노바(Isinnova)사는 최근 3D 프린트 기술 이용해 스노쿨링 마스크를 인공호흡기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 뉴스위크(Newsweek)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이탈리아는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코로나19의 감염자가 많고 누적사망자는 두 번째로 많아 시민의 이동을 제한하는 도시봉쇄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인공호흡기 등의 의료용품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실제로 4월 12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미국이 52만4903명(누적 사망자 2만389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이 16만1852명(사망자 1만6353명)에 이어 이탈리아가 15만2271명(사망자 1만9468명)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같은 시간을 기준으로 확진자 1만512명, 사망자는 214명이다.
이런 가운데 3D 프린트 사업의 스타트업 기업인 이탈리아의 이시노바는 자사의 3D 프린트 기술을 이용해 스노쿨링 마스크와 인공호흡기를 연결하는 의료용 밸브를 만드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크리스티안 프라 카시 (Cristian Fracassi)가 이끄는 이 기업은 시중에 파는 프랑스 데카트론(DECATHLON)의 스노쿨링 마스크 'Eeasybreath'를 분해하고 연구해 인공호흡에 연결할 수 있는 밸브를 설계했다고 한다.
이들이 개발한 의료용 밸브의 이름은 '샬롯 밸브(Charlotte valve)'이며, 3D 프린팅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제작이 가능하다고 한다.
시제품은 이탈리아 브레시아(Brescia) 지방의 발 트로피아 가토론(Gartoone Val Trompia) 병원의 전 수석 의사 인 레나토 파베로(Renato Favero) 박사에 의해 인근 소도시에 있는 치아리(Chiari) 병원에서 샬롯 밸브의 기능을 실험한 결과 효과는 입증됐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 공식 의학 장치로 인정은 받지 못했다.
한편 이시노바는 의료용 밸브에 대한 특허권를 취득했지만 자사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도를 공개하고 특허 사용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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