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는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며 60억원 규모의 '건강 응원 세트'를 900만 개를 무상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6명 중 1명에게 돌아가는 물량이다. 자사 생산공장에서 15일간 추가 생산한다. 사진=한국야쿠르트 제공
한국야쿠르트는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며 60억원 규모의 '건강 응원 세트'를 900만 개를 무상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6명 중 1명에게 돌아가는 물량이다. 자사 생산공장에서 15일간 추가 생산한다. 사진=한국야쿠르트 제공

[비즈월드]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유통업계가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 방안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한국야쿠르트는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며 60억원 규모의 '건강 응원 세트'를 900만 개를 무상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6명 중 1명에게 돌아가는 물량이다. 자사 생산공장에서 15일간 추가 생산한다.

한국야쿠르트는 총 5종, 6개의 제품을 세트로 구성해 3월 30일부터 4월 18일까지 전달한다.

프리미엄 어린이 음료 '아이윌'과 영양 간식 '슈퍼100' 등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연기된 아이를 비롯해 온 가족 영양 보충이 가능한 제품을 담았다. 여기에 '고객 건강을 응원합니다'는 내용의 짧은 편지도 동봉했다.

한국야쿠르트 '건강 응원 세트'는 전국에 위치한 1만1000명 '프레시 매니저'가 고객에게 직접 전달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 일부 지역에 대해선 이미 3월 중순 지원을 마쳤다.

이원준 한국야쿠르트 고객중심팀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당사 제품을 믿고 음용해 주시는 고객들에게 감사한 마음과 응원을 전하고자 무상 지원을 결정했다"면서 "우리 기업이 할 수 있는 특색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코로나19 확산과 피해 지원을 위해 대구·경북 지역 기부금 3억원을 지원한 것을 비롯해 자사 건물 입주 소상공인 임대료 감면과 사업장별 헌혈 봉사, 협력업체 직원 및 프레시 매니저 대상 16억원 상당의 홍삼 제품을 지원했다.

LG생활건강 직원들이 충북 청주 중앙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기부 물품을 차량에 싣고 있다. 사진=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 직원들이 충북 청주 중앙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기부 물품을 차량에 싣고 있다. 사진=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와 협력사, 가맹점 등을 돕기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특히 특별재난지역인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재난취약계층에 72억원(원가 기준) 상당의 물품을 기부하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전국 대리점에 직원 인건비 약 8억원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 등을 돕기 위해 치약, 칫솔 등 개인 위생용품을 비롯해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와 싸우는 대구·경북 의료진을 위해 3월 한 달 동안 소용량 생수와 휴대용 세면도구, 소독 제품을 매주 무상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고령자를 중심으로 아동, 여성 등 재난취약계층을 위한 기부 활동도 병행한다.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어르신 긴급지원사업에 동참하고 전국 650여곳의 노인맞춤돌봄기관에 생활필수품과 화장품을 기증키로 했다.

또 LG생활건강은 전국모금회, 희망을나누는사람들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위기에 놓인 아동과 여성,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있는 군부대도 지원할 예정이다.

협력사에 대한 운영 자금도 지원한다. 이달 초 더페이스샵·네이처컬렉션 가맹점 500여 곳의 3월 월세 50%를 지원키로 한 데 이어 방문판매 화장품대리점과 생활용품대리점, 음료대리점 등의 직원 인건비 약 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전국 120여개 생활용품대리점의 대리점주 모임인 '낙우회'에서 대구·경북지역 대리점을 돕기 위해 사랑의 성금 1000만원을 모금해 전달했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우한 교민이 임시 거주한 충청북도에 생활용품을 지원하고, 재난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10억 원 상당의 손 세정제를 기부했다.

박헌영 LG생활건강 대외협력부문 전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도 마음의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져야 할 때이다"면서 "전대미문의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계속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한샘의 경우 코로나19 현장에서 의료진 못지 않게 수고하고 있는 소방관 지원에 나섰다. 사진=한샘 제공
한샘의 경우 코로나19 현장에서 의료진 못지 않게 수고하고 있는 소방관 지원에 나섰다. 사진=한샘 제공

한샘의 경우 코로나19 현장에서 의료진 못지 않게 수고하고 있는 소방관 지원에 나섰다.

실제로 지난 28일 소방청에 따르면 1월 3일부터 3월 27일까지 코로나19 관련 119 구급출동 건수는 2만86건이며 이 중 확진자 이송 건수는 8167건(전체의 40.7%)이었다. 10명의 코로나 관련 이송 중 4명이 확진자인 셈이다. 또 같은 날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나 의심환자와 접촉해 격리 중인 소방관은 76명이며 확진 판정을 받은 소방관은 7명에 이른다.

이에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대표 강승수)은 이처럼 최일선 현장에서 코로나19 환자 이송에 나서고 있는 소방대원들을 위한 물품 기부와 함께 한샘 홈케어 사업부를 통해 방역용 제독제를 지원하는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소방대원들은 환자 발생 때 가장 먼저 접촉해 이송하는 업무를 맡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감염 위험에 노출돼 복귀 후에는 임시 시설 등에서 자가 격리되기도 한다. 자가 격리 장소는 카라반 등 임시 시설이 많아 이들이 사용할 침구류 등 물품이 부족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한샘은 소방청(청장 정윤호),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회장 오세억), 대한적십자사(회장 박경서) 등과 함께 지난 3월 17일 인천소방본부를 시작으로 20일 경북, 창원소방본부, 27일 광주소방본부 등에 이불과 담요 등 침구류 1230세트를 지원했다.

또 한샘의 홈케어 사업을 활용한 방역 관련 지원 활동도 이어졌다. 한샘은 지난 17일 중앙119구조본부에 방역용 제독제 500ℓ를 지원했다. 소방청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 방역 활동을 지원 중인데 최근 이를 위한 제독제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한샘은 자사 홈케어 사업 등을 기반으로 제독제를 구매, 긴급 전달했다.

한샘 관계자는 "한샘은 국가적 재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헌신하는 소방공무원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드리고자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한샘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들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이 확산하는 긍정적 영향력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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