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월드] 경남 밀양은 아름답고 신비로운 현상을 만날 수 있는 볼거리와 괜찮은 숙소 그리고 맛집이 있는 여행지이면서, 더욱이 밀양은 어르신과 장애인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관광지가 많다.
밀양은 옛 선조들의 풍류를 느낄 수 있는 많은 유적과 최근 새롭게 오픈한 선샤인밀양테마파크와 같은 MZ 세대가 좋아할 만한 장소가 있는 추천할 여행 목적지다. 그리고 멋진 한 컷을 남길 만한 사진 촬영장소도 많다.
특히 안병구 밀양시장이 관광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어 달라진 여행자를 위한 정책과 편의 시설들도 여행할 이유를 주고 있다.
밀양은 영남루 야경, 시례 호박소, 표충사, 월연정, 위양못 이팝나무, 만어사 운해, 종남산 진달래, 재약산 억새 등 밀양 8경과 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얼음골, 사명대사 비석인 표충비에 흐르는 땀, 두드리면 종소리가 나는 만어사 경석까지 3대 신비가 유명하다.
이번 밀양 일정에서는 제일 먼저 밀양의 대표 관광지인 영남루에 올라 강바람과 함께 땀을 식히고, 월영루에서 무위자연한 선비의 삶을 바라보며 밀양의 풍류를 체험했다. 이어 표충비각에 들러 나라의 위급을 알리는 비석을 확인하고, 표충사에서 사명대사의 충혼을 새겼다.
이후 얼음골 케이블카를 타고 천황산에 올라 나무 터널을 지나 전망대에서 풍경을 감상하고, 마지막으로 최근 오픈한 션샤인밀양테마파크에서 족욕과 요가로 심신의 피로를 달래고 네이처에코리움에서 멋진 전시물을 감상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 밀양여행 시작은 ‘영남루’부터
서울에서 5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밀양에서 허기진 배를 먼저 채우고, 든든해진 배를 두두리면서 밀양의 낭만이 가득한 영남루를 찾았다.
영남루(嶺南樓)를 오르기 위해 언덕 밑 계단을 올라 멀리 보이는 영남루 자태는 커다란 구조물임에도 소담스러우면서도 어찌나 고풍스러운 멋을 풍기는지 누각에 오르기 위한 발걸음이 빨라졌다.
영남루는 진주 촉석루와 평양 부벽루와 더불어 조선 3대 누각으로 꼽히는 조선시대 후기의 대표적인 목조건축물이다. 영남루는 신라 경덕왕때 신라 5대 명사 중 하나였던 영남사의 부속 누각이었던 것을 고려 공민왕때 영남루라 명명했고, 조선 세조 6년(1460) 강숙경이 중건한 이후 16회에 걸쳐 소실과 중건을 거쳤고, 현재의 영남루는 헌종 10년(1844)에 이인재 부사가 중건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영남루에는 침류당(枕流堂)과 능파당(凌波堂) 2개의 부속건물이 있다. 서편의 침류당, 지금의 침류각은 본래 조선초 부사 안질이 영남루 중수하면서 누각 서편에 소루를 건립한데서 비롯됐다. 또 능파당은 본래 연산군 때 부사 김영추가 영남루 본루의 동편에 망호당(望湖堂)을 건립하면서 유래됐고, 중종때 부사 박세후가 망호당을 본루 곁에다 옮겨 짓고 나서 이름을 능파당, 지금의 능파각이라 개칭했다.
영남루에 오르면 바로 누각 아래로 흐르는 밀양강 줄기를 따라 불어오는 시원한 강바람에 나도 몰라 막걸리 한 사발이 생각난다. 누각의 마루에 앉아 망중한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스르륵 눈이 감기며 오랜 세월을 견뎌온 거친 기둥에 기대어 개운하게 낮잠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영남루에서의 낮잠은 다음 관람객들을 위해 현재 금지되는 행동 중 하나다. 이곳은 저녁이면 멋진 야경으로도 유명하다.


영남루는 당대 명필가들이 필히 찾아가야 할 장소로 알려져서인지 이곳 누각 곳곳에 여러편의 시와 편액이 걸려있다. 이곳에 걸려 있는 편액들은 우리가 역사공부를 하면서 한번쯤 들어봤을 만한 명필가들의 작품이 걸려있어 누각에 올라 찾아서 보며 그당히 호탕했던 우리 선비들의 풍류를 즐기는 모습을 상상해보는 것도 이곳 영남루에서만 할 수 있는 한가지다.

◆ 월연터널 너머 무위자연의 삶을 담고 있는 ‘월영정’
월영정을 가려면 월연터널을 지나가야 한다. 월연터널은 백송터널이라고도 불리며 폭 3m, 총연장 130m의 터널로 1905년 경부선 철도 개통 당시 사용됐던 철도 터널로 1940년 경부선 복선화로 선로가 다른 곳으로 이동해 일반도로로 사용되는 곳이다.
이곳은 1차로여서 터널 건터편에서 차가 터널로 진입하면 기다렸다가 통과 후 지나가야 하는 곳으로 차량만 통행이 가능한 곳이다. 이곳 터널은 영화 똥개로 유명해진 곳으로 터널 앞에서 한 컷의 멋진 사진 촬영이 가능한 곳이어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이 터널의 끝부분에 월영정으로 가는 입구가 자리 잡고 있다. 밀양의 걷기 길인 아리랑길 중 5.6㎞ 거리의 금시당길에 월영정이 포함되어 있어 평일에도 제법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는다.
월연정(月淵亭)은 월영사(月影寺)가 있던 곳으로 월영연(月影淵)이라 했다. 이 건물은 한림학사 등 여러 요직을 지내다가 기묘사화를 예견해 벼슬을 버리고 낙향한 월연 이태(月淵 李迨)선생이 중종20년(1520년)에 세운 정사(亭舍)다.

처음에는 쌍경당(雙鏡堂)이라 명명됐고, 이 후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던 것을 영조33년(1757년)에 8대손인 월암(月菴) 이지복(李之復)이 쌍경당을 복원했다. 이 월영정은 단독으로 건립되는 기존의 조선시대 정자와는 달리 다른 건물도 함께 지어 다른 양식을 보여준다.
특히 월연정은 가장 좌측인 남쪽에 있으며, 동향을 하고 있다. 여기에 가장 북측에 위치하고 제일 높은 언덕에 있는 월연대(月淵臺)는 남동향을 하고 있고, 월연정 주위에 건립된 제헌(齊軒), 월연대등 모두 풍치 수려한 곳에 무리를 이루어 정자의 기능을 가지며, 놓여진 지형에 맞추어 모두 각기 다른 평면을 지니고 있어 흥미롭다.


이곳 월연정은 입구에서부터 100여m의 숲길을 들어오면 위치하는데 길 자체가 고즈넉하면서도 운치가 있다. 특히 이곳은 봄과 가을에 더욱 멋진 풍광을 선사한다고 한다. 여름의 가운데를 지나는 나무터널과 배롱나무의 자태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솔길을 지나면 제일먼저 낮은 위치에 자리잡은 쌍경당과 제헌을 만나고 돌담길을 지나 쌍청교를 지나면 언덕위에 월연정이 보인다. 쌍경당은 생활공간이고, 월연정은 앞 5칸 옆 2칸의 방이며 사방이 마루로 구성된 건축물로 자연을 최대한 집안으로 이끌었던 우리 선조들의 전통 조경양식을 보여주는 건물이다.

이곳 마루에 앉아 멀리 밀양강을 바라보며, 자연의 시간이 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흐르는 세월에 어우러져 삶을 함께한 무위자연한 선비의 여유롭게 늙어가는 모습이 부러워졌다.

◆ 사명대사의 호국 애민정신 담긴 ‘표충비’
밀양은 사명대사의 유적지가 많은 곳으로 밀양은 시 차원에서 사명대사에 대한 유적을 복원하고 대사의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r, 사명대사 유적지 여행 코스도 마련되어 있다.
국가의 중대사가 있을 때 마다 밀양 표충비는 땀을 흘리며 사명대사의 호국애민정신을 되세기고 있다. 표충비는 표충사와 동쪽으로 약 4㎞ 떨어져 있는 홍제사에 세워진 표충비각에 위치하고 있다.
표충비가 있는 곳으로 가는 홍제사 건물안으로 들어서면 멀리 표충비각이 보이고 표충비각이 있는 곳에 도달하면 비각 앞에 밀양 무안리 향나무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 향나무 밑에서 잠시 뜨거운 여름의 태양을 잠시 피해 땀을 식혀도 좋다.

향나무는 우산모양으로 펼쳐져 있는 독특한 모양으로 문화재로 지정된 20그루의 향나무 중 하나다. 이 향나무는 1742년 사명대사의 5대 제자인 남붕선사가 표충비를 세우면서 기념으로 심은 나무다. 나무 밑에서 잠시 한숨 돌리고 표충비각으로 다가가 비석을 한 바퀴 돌면서 비석의 글자와 비석표면을 둘러봤다.
표충비는 영조 18년(1742)년 임진왜란 때 국난극복을 위해 앞장섰던 사명대사의 높은 뜻을 새긴 비석이다. 이 비석은 나라의 큰 사건이 있을 때 전후로 비면에 맺힌 결로현상이 땀처럼 흘러 나라의 어려움에 앞장섰던 사명대사의 영험이라해서 유명해진 것이다. 더욱이 비석에 맺은 결로현상은 글자에는 전혀 맺히지 않고 글자가 새겨지지 않은 비면에서만 흘러 영험함을 더하고 있다.

비의 재질은 대리석이고, 규모는 전체 높이 4m, 탑신 높이 270㎝, 비 폭 96㎝, 두께 54.5㎝이다. 비석 전면의 내용은 사명대사의 출가 행적과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키고, 선조로부터 8도 도총섭으로 임명된 내용과 카토 키요마사(加藤淸正)와의 담판 내용이 담겨있다.
그리고 갑진년에 선조의 명을 받들어 국서를 가지고 일본에 건너가서 포로 3000명을 데리고 온 사실 등이 기재되어 있다.
비석에 대해 설명한 문화재해설사에 따르면 비석을 3바퀴돌면서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고 해 비석을 돌면서 어려운 나라의 사정이 원만하게 해소되기를 빌고, 개인적인 소망도 담아 소원성취를 빌어보았다.

◆ 유불의 문화 공존하는 사명대사의 호국성지 ‘표충사’
재약산 자락에 위치한 표충사는 유교의 문화를 담고 있는 서원을 품고 있는 사찰로 불교와 유교의 화합을 이루고 있는 독특한 절이다.
이곳 표충사는 산의 명칭을 2가지로 표기하고 있다. 표충사 일주문 편액에는 재악산으로 그리고 일주문 앞 설명글에는 천황산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밀양에서는 재악산을 사용하고 싶지만 지리 표기에 다른 시도가 천황산으로 이전에 등재되어 표기하고 있어 변경하기가 쉽지 않아서이다.
표충사로 향하는 일주문을 지나 표충사의 입구인 표충사 편액이 걸려있는 두 번째 해탈의 관문인 수충루까지 제법 긴 숲길을 거닐면 속세에서 가졌던 수많은 고민들이 잊히는 걸 느낄 수 있다. 오랜 세월 버티어온 나무들의 세월이 주는 지혜가 담긴 나무 그림자를 지나며, 그 나무들이 넘겨주는 맑은 공기를 깊숙이 마시며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그 길을 걸어 표충사에 도달하게 된다.


수충루 아래로 난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넓은 마당을 지나 정면 멀리 사천왕문이 계단 높이 자리하고 있다. 수충루 앞 마당은 유교의 사찰인 표충서원과 표충사당 그리고 사명대사 유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먼저 사명대사 유물관에서 사명대사에 관한 유물과 행적을 살펴보면서 호국애민정신을 기렸다. 그리고 서원구역을 지나 배롱나무 두 그루가 꽃을 피워 장식을 하고 있는 계단 높은 곳의 사천왕문을 지나 표충사 경내로 들어섰다.
경상남도 기념물 제17호인 표충사는 사명대사(四溟大師)의 충혼을 기리기 위해 사찰로 1715년(숙종 41)에 중건한 사실이 있으나 1926년에 응진전(應眞殿)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화재로 소실된 것을 재건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표충사에는 국보 제75호인 청동함은향완(靑銅含銀香)과 보물 제467호의 삼층석탑이 있고, 석등(石燈)·표충서원(表忠書院)·대광전(大光殿) 등의 지방문화재와 사명대사 유물 300여 점이 보존되어 있다.


표충사 경내로 들어서면 정면에 만일루 앞마당에 있는 보물인 표충사 삼층석탑이 보이고 그 뒤로 표충사의 전각들이 보인다. 삼층석탑은 신라통일시기 양식으로 하층 기단을 생략한 단층기단의 아담한 이형석탑이다. 오랜세월 견뎌온 석탑은 표충사와 어우러져 은은한 기품을 담고 있었다. 또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이들의 소원을 듣고 이뤄주기 위해 힘썼을 것을 생각하면 그 노고가 무겁게 다가온다.
절 경내를 잠시 둘러보고 절 바깥에 있는 효봉선사 사리탑으로 향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통합종단의 초대 종정을 역임했으며, ‘너나 잘해라 스님’ 등 여러 수식어로 유명세를 탔던 효봉스님(曉峰, 1888~1966)은 일제시대 판사를 하다 38세의 늦은 나이에 출가하고 한번 앉으면 일어날 줄 모르는 남다른 수행 때문에 ‘절구통수좌’라는 별명으로 말년에 표충사에서 머물렀고, 표충사 서래각 선원에서 열반에 들었다.


효봉스님 사리탑은 자연석으로 되어 있어 주목을 받는다. 여기에 사리탑을 두드리면 목탁소리가 난다는 소문 때문에 많이 이들이 찾았다. 사리탑 곳곳에 사람들이 두드린 자국이 여럿 남아있다. 하지만 현재 방문객들이 하도 두드려 사리탑이 훼손됐기 때문에 사리탑에 ‘두드리지 마세요’라는 푯말이 붙어있다.

우리를 안내한 문화재해설사는 사리탑을 멀리서보면 두꺼비가 등에 짐을지고 움크리고 앉아서 뒷발로 하늘을 향해 뛰어 오르려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이를 발견하면 좋은일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해 이를 볼려고 부도탑의 바위를 이리저리 살피다 표충사를 내려왔다.

◆ 1000m급 산을 손쉽게 오르는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
밀양에는 가지산 1241m, 운문산 1188m, 천황산(재약산) 1189m, 신불산 1159m, 영축산(취서산) 1081m, 고헌산 1034m, 간월산 1069m 등 영남알프스라고 불리게 한 1000m급 이상의 산이 주변에 여럿 위치하고 있다. 그중 케이블카로 편하게 갈 수 있는 산이 바로 천황산이다.


이곳 천황산이 위치한 곳은 얼음골이라고 불리는 밀양 3대 신비 중 한 곳이 있는 곳이다. 케이블카는 얼음골 하부승강장에서 천왕산 1020m에 위치한 상부승강장까지 놓여진 선로길이가 1.8㎞로 국내 최장거리 왕복식 케이블카로 50명의 승객을 10분만에 천왕산 사자봉으로 실어나를 수 있다.
케이블카는 3월에서 9월까지는 상행 첫차가 09시 20분에 출발하고 상행 막차가 17시에 마감하고, 하행막차는 17시 50분이다. 10월에 11월에는 상행 첫차가 08시 30부터 시작하고, 하행 막차는 같은 시간이다. 가만 12월에서 2월까지는 상행 첫차가 08시 30분이지만 상행 막차는 16시이고, 하행 막차가 16시 50분이다. 배차 간격은 10~30분으로 날씨와 당일 탑승인원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행된다.

케이블카를 타고 상부승강장으로 이동하다 보면 멀리 반대편에 보이는 백운산의 암석이 보이는데 백호를 연상하는 모습이어서 백호의 모습을 찾아 카메라로 담는 탑승객들이 많다. 하지만 생각보다 백호의 모습을 보기란 쉽지 않다.
무성한 숲 사이로 힐끗힐끗 보이는 거대한 화강암은 쯕뻑은 뒷다리와 꼬리 등 백호랑이 형상이며, 그 사이 띠를 이루고 자라는 소나무 군락은 호랑이 줄무늬를 띄고 있어 찾기만 하면 액운을 막고 행운이 찾아온다고 한다.


상부승강장에 도착해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바로 산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케이블카에서 백호를 찾지 못했다면 상부승강장 전망대 또는 옆 광장에서 백호를 더욱 또렷하게 찾을 수 있어 잠시 시간을 내어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자.
대부분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천왕산 하늘정원을 넘어 천황재에서 만날 수 있는 사자평억새밭까지 산행을 떠난다. 억새밭까지는 편도 2시간여가 걸리는 구간이다. 당일은 천왕산 하늘정원의 전망대까지만 다녀왔다.
상부승강장 광장에서 나무터널을 지나 20여분이면 도착하는 하늘정원은 하늘정원 전망대에서 그 감격이 최고조에 달한다. 나무데크에 고무로 미끄럼 방지를 시설물을 해놓아 편하게 전망대까지 다녀올 수 있도록 길이 만들어져 있다. 다만 경사가 조금 있는 구간이 있지만 나무터널과 탁트인 전망은 발길을 멈출 수가 없게 한다.


전망대 가는 길에 멀리 보이는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등이 보이는 산능선과 하늘이 만나는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 하늘정원 전망대에 도착하면 재약산과 천황산 사자봉, 운문산, 백운산 등 영남알프스 여러 산과 국도 24호선 도로의 줄기를 감상할 수 있다. 방문 당일 운이 좋게도 날씨가 깨끗해 더욱 먼 거리까지 보였다.
이곳 전망대에서 기념사진을 마구마구 촬영하고, 하늘과 만나는 산능성이를 주인공으로 기억에 남을 풍경 사진 작품도 촬영할 수 있어 시나브로 시간 지나 어느새 하행 케이블카 시간을 맞추기 위해 상부승강장으로 이동했다. 다음에는 사자평억새밭까지 산행을 다짐해 봤다.

◆ 새롭게 떠오르는 밀양의 관광지 ‘션샤인밀양테마파크’
밀양시 단장면 미촌리에 91만6312㎡에는 농촌체험(농촌테마공원), 6차산업(파머스마켓), 휴양(요가컬처타운, 반려동물지원센터), 스포츠(스포츠파크), 생태관광(네이처 에코리움-영남알프스 생태관광센터, 고산습지센터) 등이 있는 체류형 복합테마 관광단지인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가 지난 5월 4일 개장해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시설로는 요가컬처타운이 있다. 국내 유일 요가특화시설로, 인도요가실, 아유르베다 스파& 풋스파, 야외 요가존 등으로 조성되어 있다.

인도 정통요가 프로그램과 새로운 형태의 스트레스 치유 프로그램인 아유르베다 테라피 운영으로 타 시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행의 마지막 일정으로 요가센터를 찾아 먼저 풋 테라피와 요가를 통해 피로를 풀 수 있다.
다음으로 MZ 세대에게 사진 촬영과 휴식의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 네이처 에코리움이다. 자연의 청색기술을 탐구할 수 있는 체험공간과 오감을 자극하는 4D영상, 영남알프스 경관을 미디어아트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생태관광센터, 고산습지센터, 야외시설인 사계절 생태 체험시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곳의 디지털아트 영상관인 연감의 공간과 밀양얼음골을 재해석한 휴식공간 얼음계곡의 신비관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외에 경남 최초 시설인 반려동물지원센터는 독플레이 정글, 독피크닉장, 반려동물 테마카페, 캣플이정글과 양서·파충류 체험 전시 부스 등이 있고, 스포츠파크는 야구장 4면(성인 2면, 유소년 2면), 축구장 1면, 풋살장 2면, 트레이닝센터 등으로 조성되며, 전국대회 개최, 전지훈련팀 유치, 스포츠 동호회 및 지역 체육단체의 교류의 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농촌테마공원은 밀양의 농업을 테마로 농촌체험, 문화체험, 음식체험 등이 결합된 문화 휴양형 테마공원으로 조성되어 있고, 파머스마켓은 농축임산물 직매장, 샤브샤브 레스토랑, 축산물 레스토랑, 가공지원센터, 교육장 등 조성되어 있어 판매와 관광이 결합된 문화관광형 마켓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션샤인밀양테마파크를 찾아 제일먼저 요가컬처타운으로 향했다. 당일 풋 테라피 이후 요가체험을 했다. 그러나 다음에 다시 이곳에 방문한다면 무조건 요가체험을 먼저하고 풋 테라피 순서로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인도 유학파인 요가 강사가 어려운 요가 동작을 가르치기보다는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요가 동작과 호흡을 소개했고, 여행하면서 피로한 육체의 피로를 풀어주는 동작으로 참가자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여행을 마무리하기가 아쉬워 요가컬처타운에서의 체험으로 가벼워진 몸과 마음을 가지고 네이처 에코리움으로 향했다.
네이처 에코리움은 가족친화공간으로 관람과 다양한 체험시설이 있다. 특히 1층의 생체모방 아카이브와 2층에서부터 관람 가능한 영상 체험관은 입장료가 아깝지 않았다. 더욱이 여행의 마무리를 위해서도 나쁘지 않았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