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플래닛, 직장인 575명 대상 중고 신입 관련 설문 조사 진행
56.6%가 동료·후배로 맞아…93.4%는 소통 등으로 일반 후배보다 선호

사진=잡플래닛
사진=잡플래닛

[비즈월드]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직장 경험이 아예 없는 후배보다는 직장 경력이 있는 상태에서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는 일명 '중고 신입' 후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레인커머스가 운영하는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은 최근 직장인 575명을 대상으로 중고 신입 관련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그 결과 중고 신입을 직장 동료나 후배로 맞아본 적이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56.6%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 대다수인 93.4%가 일반 신입보다 중고 신입 후배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고 신입 후배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소통이 수월할 것 같아서(38.1%) ▲업무 스킬이 풍부할 것 같아서(28.8%) ▲눈치가 빠를 것 같아서(25.5%) 등이 꼽혔다. 

반면 불편한 중고 신입 유형으로는 ▲다 안다는 듯 거만한 사람(51.7%) ▲본인이 하던 대로만 일하려 하는 사람(25.8%) ▲일반 신입보다 업무가 미숙한 사람(12.6%) ▲나이가 많아 호칭이 애매한 사람(8.9%) 등이 있었다.

중고 신입을 후배로 맞을 때 부담스러운 연차로 '3년 차'부터라는 응답이 34.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상관없다'는 응답이 29.5%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중고 신입으로 이직을 시도하거나 고민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건이 좋다는 전제 하에 중고 신입 지원을 위해 포기할 수 있는 경력 기간은 '1~2년'이라는 응답이 41%로 가장 많았다. '3~4년(38.5%)'과 '7년 이상(10.1%)' 그리고 '5~6년(7.9%)'의 순이었다. 반면 '경력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2.5%에 그쳤다.

중고 신입으로 이직할 의향이 생길만한 조건으로는 '규모가 큰 유명 대기업'이라는 응답이 37.8%로 가장 높았다. 응답자들은 ▲지금보다 1.5배 이상 높은 연봉(31.1%) ▲원하는 직무로 커리어 전환(13.4%) ▲재택근무 등 확실한 워라밸 보장(9%)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8.7%) 순으로 중고 신입 이직 조건을 꼽았다.

한편 잡플래닛의 중고 신입 설문 조사의 더욱 자세한 설문 결과는 '직장인 트렌드 미디어 컴퍼니타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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