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디자인 출원은 오히려 감소
특허청·지재연 특허통계센터, ‘2023년도 지식재산 잠정통계’ 발표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특허통계센터가 최근 발표한 ‘지식재산 통계 FOCUS(통권 23호)’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지식재산권 출원량은 총 55만7000여 건으로 전년 대비 0.03% 증가했다. 4권리(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 가운데 특허 출원만 유일하게 2.4% 증가했다. 표=한국지식재산연구원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특허통계센터가 최근 발표한 ‘지식재산 통계 FOCUS(통권 23호)’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지식재산권 출원량은 총 55만7000여 건으로 전년 대비 0.03% 증가했다. 4권리(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 가운데 특허 출원만 유일하게 2.4% 증가했다. 표=한국지식재산연구원

[비즈월드] 코로나에 이어 불어닥친 글로벌 경제악화로 인해 국내 발명가와 창작자들의 열정이 사그라들고 말았다.

지난해 대기업 중심의 특허 출원 증가의 영향으로 전체 산업재산권(IP) 출원량은 그나마 소폭(0.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특허통계센터가 따르면 최근 발표한 ‘지식재산 통계 FOCUS(통권 23호)’을 보면 2023년 국내 지식재산권 출원량은 총 55만7000여 건으로 전년 대비 0.03% 증가했다. 4권리(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 가운데 특허 출원만 유일하게 2.4% 증가했다.

주요 권리별로 살펴보면 특허가 2.4% 증가한 반면, 디자인과 상표는 각각 2.3%와 1.5% 전년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특허는 대기업을 포함하는 특정 상위 출원인에 집중해 출원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디자인의 경우 중소기업(5.5%↓)과 내국개인(3.3%↓)을 중심으로 출원이 감소했다. 상표 출원은 기업 부문과 외국인의 출원은 감소한 반면, 출원 비중의 약 절반(48.2%)을 차지하고 있는 내국개인의 출원 활동 영향으로 감소폭(1.5%↓)이 축소하는데 그쳤다. 

표=한국지식재산연구원
표=한국지식재산연구원

특허 출원인의 기업 규모별 상위 10개 산업을 비교해보면 대기업의 경우 반도체 등이 포함되는 전자부품 산업의 출원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견기업의 경우에는 기타 기계·장비 산업, 중소기업은 SW개발업을 포함하는 출판업의 출원 비중이 가장 높아 기업 규모에 따라 집중되는 산업 분야에 차이를 보였다.

표=한국지식재산연구원
표=한국지식재산연구원

이외에도 이번 지식재산 통계 FOCUS는 국가 전략기술 등 핵심 기술분야를 중심으로 특허 출원 동향 및 연관 산업을 분석하고자 인공지능 기술의 특허 출원 통계를 제공하고 있다. 

이 통계에 따르면 인공지능 기술은 최근 5년 동안 계속 성장하는 추세에 있으며 인공지능 세부기술 가운데 특허 출원이 가장 많은 분야는 6641건의 시각지능기술이었고, 최근 출원 성장률이 가장 높은 분야는 AI 서비스 분야(2021년 50.5%↑, 2022년 35.2%↑)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한국지식재산연구원
표=한국지식재산연구원

한편 AI 서비스분야는 다른 분야에 비해 상위 출원인에 의한 출원 집중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다양한 기업에서 인공지능 기술과 커머스, 물류 등을 접목해 개인화‧맞춤형 서비스 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이로 인해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발한 출원 활동이 기대되는 대목이라고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표=한국지식재산연구원
표=한국지식재산연구원

이번 자료는 지식재산 주요 통계의 신속한 제공을 목적으로 확정통계 발표 전 잠정통계를 기반으로 작성됐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특허청 홈페이지(www.kipo.go.kr) 또는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홈페이지(www.kiip.re.k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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