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관심 높아지면서 식품업계 다양한 '아이템' 등장

식품업계가 새해 건강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을 반영해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서울장수의 막걸리 제품군. 사진=서울장수
식품업계가 새해 건강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을 반영해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서울장수의 막걸리 제품군. 사진=서울장수

[비즈월드] 코로나19 이후 건강은 우리 일상의 최대 화두가 됐다. 최근에는 건강관리에 집중하는 소비자를 뜻하는 '헬스디깅족(건강+채굴)'과 즐겁게 건강관리를 추구하는 '헬스 플레저(건강+즐거움)' 바람이 거세다. 이에 식품업계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건강하게 음주를 즐기려는 사람들을 위한 막걸리가 있다. 서울장수는 막걸리 업계 최초로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프로바이오틱스 효모균 '보울라디'를 장수 생막걸리 전 제품군에 적용했다.

보울라디는 장 내 염증 개선 및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균으로 위산이나 항생제에 잘 죽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 서울장수는 살아 있는 효모와 자연 생성 탄산이라는 제품 특성을 유지하기 위해 제품의 10일 유통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MZ 세대가 건강은 물론 비건과 친환경을 주목한다는 점을 반영해 콩 단백질을 활용한 100% 식물성 패티 구성의 '리아 미라클버거Ⅱ'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 리뉴얼로 롯데리아는 제품의 풍미와 식감이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의 '백설' 브랜드 신제품 '통밀밀가루'도 빼놓을 수 없다. 밀기울, 즉 밀의 속껍질이 들어 있어 일반 밀가루 대비 열량이 낮고 단백질, 식이섬유 등의 영양 성분은 풍부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일반 중력밀가루로 만드는 요리와 제과 및 제빵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CJ제일제당은 최근 콩으로 쇠고기 향을 구현한 '비건 다시다'를 출시했다. 47년간의 조미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받았으며, 유럽 비건 인증인 'V라벨'까지 획득한 제품이다.  

동서식품은 통보리의 고소한 맛과 풍부한 영양을 담은 그래놀라 신제품 '포스트 통보리 그래놀라'를 선보였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리로 만든 후레이크와 국내산 통보리로 만든 그래놀라, 망고향 크랜베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제품이다.

보리에는 콜레스테롤 감소와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이 풍부하다. 동서식품은 최근 몸에 좋은 원료와 건강한 맛의 그래놀라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제품을 개발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건강은 우리 사회 최고 관심사 중 하나다. 새해를 맞아 건강관리에 더욱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업계가 건강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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