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삼성그룹이 설을 맞아 중소 협력회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자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등 경기 활성화 지원에 나섰다.

그룹은 대·중소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내수 경기 활성화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삼성웰스토리 등 그룹 내 11개사가 협력 회사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돕기 위해 1조4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최대 2주 앞당겨 지급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2차 협력사 30일 이내 물품 대금 현금 지급 ▲대금 지급 횟수 월 2회에서 4회로 확대 ▲원자재·최저임금 인상분 납품 단가 반영 등도 추진, 협력 회사의 경영 안정화를 돕는다.

아울러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S, 삼성생명 등 17개 그룹 관계사는 오는 20일까지 임직원 대상 설 맞이 온라인 장터를 진행한다. 장터에서는 국내 농축수산물과 자매 마을 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다.

각 회사들은 사내 게시판 또는 사업장이 위치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이나 농협몰, 우체국 쇼핑몰 등을 통해 온라인 장터를 운영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받은 중소업체 제품도 판매한다.

그룹 관계자는 "사내 게시판에 임직원들의 온라인 장터 물품 구매를 독려하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사업장 휴게 공간에 주요 상품을 전시해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며 "이번 활동이 내수 경기 진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