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출시후 누적판매량 22억개 돌파
다양한 라인업 등으로 성장세 유지 목표

[비즈월드] 국내 장수 컵라면 중 하나인 팔도 '왕뚜껑'이 뜨겁다. 최근 누적 판매량 22억개를 넘어서며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왕뚜껑은 팔도가 1990년 선보인 용기면이다. 뜨거운 라면을 먹기 편하도록 대접 모양의 용기와 뚜껑이 국내 최초로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왕뚜껑은 출시 후 소비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색다른 용기와 높은 가성비로 고객 마음을 사로 잡았으며 마니아층이 형성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 올해 누적 판매량 8000만개, 출시 후 누적 판매량 22억개를 넘어섰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성장한 기록으로 자체 판매량 최대치도 경신했다. 팔도는 올해 말까지 9000만개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팔도는 최근 다양한 방식으로 브랜드를 확장하며 인지도를 높인 점이 판매 호조로 이어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봉지면 형태의 '더왕뚜껑'과 매운맛을 극대화 한 '킹뚜껑'이 이슈가 됐다.
그중 킹뚜껑의 경우 국내에서 가장 매운 컵라면으로 자리했다. 일반 왕뚜껑에 비해 3배가량 매운데 매운맛 마니아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누적 판매량 800만개를 넘어섰다. 태국 음식 똠양꿍에 착안한 '라임맛 왕뚜껑'과 킹뚜껑 맛 시즈닝을 입힌 팝콘도 주목을 받았다.
팔도는 최근 시장 트렌드에 맞춰 왕뚜껑 판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1인 가구 증가와 '런치 플레이션' 영향으로 간편한 한끼 식사를 선호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푸짐한 양 등 가성비가 좋은 왕뚜껑의 경쟁력을 적극 알린다는 전략이다.
김명완 팔도 마케팅 담당은 "팔도 왕뚜껑은 색다른 용기와 높은 가성비로 고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소비자 의견에 귀 기울여 신제품 개발 및 브랜드 강화에 박차를 가해 고객 사랑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