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FIFA 온라인 4' 빅데이터 분석 후 한국 조별리그 생존법 공개

넥슨이 우리나 대표팀의 2022 피파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을 앞두고 'FIFA 온라인 4' 감독 모드 빅데이터를 토대로 한 승패 예측을 공개했다. 사진=넥슨 
넥슨이 우리나 대표팀의 2022 피파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을 앞두고 'FIFA 온라인 4' 감독 모드 빅데이터를 토대로 한 승패 예측을 공개했다. 사진=넥슨 

[비즈월드] "험난하지만 16강 진출을 위한 희망은 있다."

2022 피파 카타르 월드컵이 지난 21일(한국 시간) 막을 올린 가운데 우리나라 대표팀의 경기와 16강 진출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넥슨이 'FIFA 온라인 4'에 누적된 감독 모드 플레이 빅데이터를 분석해 대한민국의 예선전 승패 예측과 더불어 16강 진출을 위한 상대팀 전략법을 정리했다.

먼저 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8일 오후 10시 아프리카 가나 그리고 다음 달 3일 자정 유럽의 포르투갈과 예선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넥슨 연구조직인 인텔리전스랩스의 피파 분석 부서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대전 모드인 감독 모드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은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FIFA 온라인 4에서 진행된 총 11만건의 ▲한국 VS 우루과이 ▲한국 VS 가나 ▲한국 VS 포르투갈 경기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분석 결과 한국은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에 열세였으나 가나에겐 이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가나전 승리를 전제로 열세에 놓인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전에서 무승부 이상으로 선전한다면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가나에게 패할 경우에는 16강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은 한국이 패할 가능성이 53%, 비길 가능성이 30%, 이길 가능성이 17%로 분석됐다. 다만 좌우 수비수인 홍철과 김태환 선수를 기용했을 시 승률이 상승했다. 주요 공격 루트는 우측에서 중앙으로 전개였고 주요하게 활약할 선수로는 단연 손흥민 선수가 꼽혔다.

가나전은 71%의 가능성으로 한국이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길 가능성은 19%, 질 가능성은 10%였다. 이 경기에서는 권창훈 선수와 김민재 선수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김민재 선수가 월드컵 출전 국가 중 평균 연령이 낮은 편(24.7세)인 가나의 젊고 빠른 공격수들을 얼마나 잘 방어하는 지가 핵심이다.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전은 고전이 예상된다. 50%의 가능성으로 포르투갈의 승리가 관측되는 가운데 비길 가능성은 36%였다. 한국의 주요 공격 전개인 '중앙 침투와 중거리' 등으로 포르투갈의 두터운 수비를 어떻게 뚫어낼 수 있을 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박정무 넥슨 그룹장은 "이번 월드컵 승패 예측의 경우 기존과 달리 이용자들이 직접 플레이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완성됐다"며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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