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HK이노엔(HK inno.N)이 자체 개발한 신약 '케이캡'을 2030년까지 누적 매출 2조원 규모의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HK inno.N은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위식도역류 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최신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먼저 HK inno.N은 케이캡의 국내외 주요 성과,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출시된 케이캡은 현재 26개 국가와 수출 계약이 체결됐고 국내에서는 누적 2000억원이 넘는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HK inno.N은 적응증 확대는 물론 주사제, 구강붕해정, 저함량 제제를 추가로 개발 중이다.

특히 케이캡은 복용 1시간 내에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고 16시간 이상 효과가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다른 경쟁 약물들과 달리 비미란성 위식도역류 질환에도 적응증을 확보한 점도 강점이라고 HK inno.N은 설명했다.

최근 완료한 케이캡 유지 요법의 국내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케이캡은 중등도 이상의 환자에서 치료 후 유지 효과가 우수하고 장기 복용에 따른 안전성에서도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HK inno.N은 이런 성과와 임상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케이캡을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육성할 방침이다. 당장 2030년까지 누적 매출 2조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HK inno.N은 소화, 암, 면역, 감염 분야의 14개 신약, 바이오 의약품 파이프라인 중 4개의 항암 신약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했다. HK inno.N은 A2AR계열 면역항암신약(IN-A003), 선택적 RET저해제 및 4세대 EGFR저해제 계열 표적항암신약(IN-A013, IN-A008), DCLK1 저해제 계열 표적항암신약(IN-A006)을 개발 중이다.

HK inno.N 관계자는 "콘퍼런스에서 현재 누적 수출 계약 규모 1조원을 넘어서며 대한민국 신약 역사를 만들고 있는 위식도역류 질환 신약 케이캡의 특징과 최신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의 가치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며 "신약 개발 및 상업화에 성공한 역량으로 당사의 주요 항암 신약 연구 내용과 경쟁력도 소개하는 등 글로벌 유망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적극 모색했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