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서울관광재단은 2025년 한 해 동안 비짓서울 SNS 채널을 통해 운영한 4건의 캠페인이 누적 50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재단 측은 높은 관심 속에서 12월까지 2건의 캠페인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캠페인은 영어권·일본어권·중국어권 등 어권 플랫폼 및 콘텐츠 소비 패턴을 반영했다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한 결과, 전년 대비 고른 성장세가 나타났다.

2025년 재단의 콘텐츠 운영 방향은 숏폼 기반 글로벌 확산과 현지 인플루언서 협업, 서울 체험 요소 부각, 어권·플랫폼별 차별화였다.

이를 위해 도출한 주요 문화권별 관심 키워드는 영어권은 음악·스포츠 중심 도시 탐방 중심이었고, 일본어권은 음식·로컬 기반 감성 여행 그리고 중국어권은 현대·전통 감성 융합형 도시 콘텐츠, 이색 로컬 체험이었다.

영미권 대상 캠페인은 ‘음악·스포츠 중심 도시 탐방’을 키워드로 추진됐다. 7월에 진행된 1차 캠페인은 서울에서 펼쳐지는 뮤지션의 퍼포먼스로 ‘세련된 도시 서울’을 강조했다. 2차 캠페인은 11~12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1차 캠페인 ‘SEOUL, MY STAGE’에서는 비트박스 뮤지션 크루 ‘비트펠라하우스’와 협업하여 7편의 숏폼 콘텐츠를 선보였다.

국립중앙박물관, 롯데월드, 홍제유연 등 서울의 트렌디한 도심 공간을 배경으로 했다.

2차 캠페인 ‘Leisurely Seoul’은 축구선수 제시 린가드의 시선을 통해 ‘건강하고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의 도시’를 조명한다.

뚝섬한강공원 일대를 중심으로 총 8편의 콘텐츠가 공개된다. 영미권 MZ세대가 선호하는 활동적이고 여유로운 서울의 면모를 담아낼 예정이다. 

일본 시장의 키워드는 음식·로컬 기반 감성 여행이다. 9월 중순 ‘서울에 오면 좋을 것 같아’ 캠페인은 일본 Z세대를 겨냥해 명동, 석파정, 경동시장 등 주요 관광지를 유쾌한 밈 형식으로 소개했다.

현지 인플루언서 닛폰보이즈와 협업해 일본인 관광객이 실제로 선호하는 음식과 로컬 체험으로 콘텐츠를 구성했다.

누적 14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방한 의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중화권 시장의 키워드는 ‘현대·전통 감성 융합형 도시 콘텐츠, 이색 로컬 체험’이다. 중국을 대상으로 진행된 2회의 캠페인은 각각 8월과 9월에 진행되어 서울의 패션·뷰티·로컬을 담았다.

대만 캠페인은 11월 24일 공개되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감성 여행을 보여줄 예정이다. 

1차 캠페인 ‘서울 16+8시간’은 1000만 메가 인플루언서 리쓰단니와 협업한 8부작 시리즈이다.

DDP, 광장시장, 여의도한강공원, 명동, 익선동 등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서울의 주요 관광지를 종합적으로 보여줬다.

2차 캠페인은 치치치유츠리·아지엔 등 중국 현지 인플루언서가 ‘일단 떠나자, 서울로!’를 주제로 9부작 브이로그 시리즈를 제작했다.

중화권 MZ세대가 선호하는 현실적인 로컬 여행을 구현했다. 국경절 직전에 공개하여 실질적인 여행 수요를 겨냥했다.

대만·홍콩 지역을 공략한 ‘Timeless Seoul’ 캠페인은 감성 여행지를 배경으로 7부작이 공개될 예정이다.

대만 전 세대에 걸쳐 한국 치어리더의 인기가 높아진 점에 기반해 치어리더 안지현·남민정이 은평한옥마을·성수·남산 등에서 서울의 전통과 현대를 잇는 길을 따라가는 여정을 담는다.

캠페인을 통해 서울 관광 수요가 MZ세대를 넘어 다양한 연령대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2025년 비짓서울 SNS 캠페인은 시장별·어권별·타깃별 소비 패턴 분석을 기반으로 제작한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MZ세대와의 접점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콘텐츠와 서울 로컬 체험을 결합한 차별화된 캠페인을 추진해 새로운 서울의 매력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