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파주 LG디스플레이 R&D동에서 열린 ‘차세대 OLED 투자현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경기도청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파주 LG디스플레이 R&D동에서 열린 ‘차세대 OLED 투자현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경기도청

[비즈월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일 파주 LG디스플레이 R&D동에서 열린 ‘차세대 OLED 투자현장 간담회’에서 “리쇼어링 시대에 경기도, 파주시, LG디스플레이가 한 팀이 되어 협력한다면 작게는 파주시 변화, 크게는 K-디스플레이 발전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경일 파주시장, 박정 국회의원, 안명규·이용욱 도의원, LG디스플레이와 주요 협력사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해 OLED 중심의 산업 구조 전환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는 “20년간 경기도와 파주시가 함께하며 까다로운 수도권 규제를 풀어주고 대규모 단지를 조성해 오늘의 기반을 만들었다”며 “신기술 투자 역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협력기업들은 전문인력 확보, 인프라 보완, 산업단지 조성 필요성 등을 건의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이후 파주 LCD 산업단지에 2025년 6월부터 2027년 6월까지 약 7000억원 규모의 OLED 신기술 및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와 파주시는 지난 7월 국내복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행정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투자는 LCD 중심 구조에서 고부가가치 OLED 산업으로 전환하는 핵심 계기로 평가된다.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율이 높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특성상 협력기업 성장, 고용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기북부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경기도 정책과 연계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차세대 OLED 기반의 산업 전환이 대한민국 디스플레이 경쟁력 회복의 디딤돌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간담회 이후 파주 헤이리마을에서 레벨4 무인자율주행차 ‘ROii(로이)’ 시연에 탑승해 주행 안정성을 직접 확인했다.

경기도는 현재 7개 지구가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돼 있으며, 파주를 포함한 5곳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오는 2026년 운정신도시 등 3개 권역에 자율주행버스 2대를 우선 도입하고, 향후 헤이리마을까지 노선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비즈월드=오경희 기자 / oughkh@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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