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금융·무역 금융 등 포괄적 협력으로 공동 비지니스 강화
현지 진출 400여 곳 한국 기업 대상, 실질적 금융 지원 네트워크 확보

[비즈월드]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지난 5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있는 현지 유력 은행인 암뱅크(AmBank) 그룹 (이하 암뱅크)과 양국 간의 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두 은행의 거래 기업이 상대국으로 진출 때 금융 서비스를 상호 지원하는 '금융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기업 금융·무역 금융 등 지식 공유 ▲현지 진출 기업 자문과 금융 서비스 제공 ▲기업 대출, 송금, 현지 계좌 개설 지원 ▲양국 진출 희망 기업 공동 마케팅 추진 등 양국 기업이 현지 진출에 필요한 금융 지원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어 ASEAN(아세안) 시장의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전략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말레이시아는 400여 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 주요 교역국이다.
지난 10월 26일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한국 기업의 진출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협약은 양국 진출 기업의 금융 이용 편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양 기관은 기대한다.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대사관 대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협약은 양국간 FTA 타결로 양국의 기업 진출이 활발해지는 시점에 체결됐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 적절하다"라고 말했다.
또 "한국 금융 기관 이용의 애로를 겪고 있는 말레이시아 진출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는 한국 기업의 아세안 진출 거점이자 전략적 교역 파트너"라며 "이번 협력으로 양국 기업이 더 안정적으로 현지 사업을 영위할 금융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은 FTA 타결에 발맞춘 민간 금융 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월드=박제성 기자 / pjs84@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