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이 술복합문화공간인 ‘박봉담’에서 진행하는 ‘박봉담 헤리티지 투어’를 오픈한다. 사진=국순당
국순당이 술복합문화공간인 ‘박봉담’에서 진행하는 ‘박봉담 헤리티지 투어’를 오픈한다. 사진=국순당

[비즈월드] 우리나라 전통주 시장을 개척한 백세주가 태동한 곳에 공간의 역사와 현재를 연결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오픈한다.

국순당은 술복합문화공간인 ‘박봉담’에서 진행하는 ‘박봉담 헤리티지 투어’를 오픈한다고 6일 밝혔다.

국순당에 따르면 박봉담 헤리티지 투어는 상설 프로그램인 박봉담 오디오 도슨트 투어와 스탬프 투어, 수시 프로그램인 ‘술문화 체험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앞서 국순당은 지난 2월에 우리나라 전통주 시장을 개척한 백세주가 태동한 경기도 화성에 있는 옛 화성양조장에 술복합문화공간인 ‘박봉담’을 오픈하고 술과 관련된 문화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종합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박봉담은 지난 1986년부터 2004년까지 국순당이 술을 빚었던 양조장이다.

박봉담 헤리티지 투어는 대한민국 술의 역사를 이끌었던 국순당의 신념과 철학이 깃든 역사성이 있는 장소의 진정성을 담아 술과 누룩을 빚던 손의 온기와 세월이 쌓아온 기억을 자연스럽게 만나도록 기획됐다고 한다.

과거 국순당 양조장 터인 술복합문화공간 박봉담의 공간 곳곳에 숨겨진 사이니지를 따라 돌아보며 국순당 화성양조장 시절의 술과 누룩, 사람과 공간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술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양조장의 역사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술문화 콘텐츠라는 소개다.

투어에서는 참가자가 개별적으로 자유롭게 산책하듯이 과거 양조장의 술과 누룩의 제조 과정을 중심으로 박봉담 외부에서 시작해 1층과 2층을 거치면서 국순당 양조장의 과거를 돌아보며 우리술의 역사를 체험케 된다.

예전 양조장의 제조실이 있던 핵심포인트는 오디오 도슨트를 통해 그 시설이 술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담당했던 역할과 과거 공간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특히 스토리의 생생함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국순당 임직원들의 목소리로 공간에 대한 설명을 담아 진솔한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헤리티지 투어 안내 팸플릿과 박봉담 곳곳에 있는 큐알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 핵심포인트 5곳에 특별한 스탬프를 비치하고 도장을 찍어가며 우리술의 핵심을 상징한 박봉담 캐릭터인 ‘누룩이’를 완성하는 스탬프 투어도 마련했다고 국순당 측은 전했다.

5개의 구역에 흩어진 우리술 역사를 스탬프로 표현하고 이 조각을 모아 '누룩이'를 만드는 하나의 미션으로 구성해 참여고객이 성취감을 느끼며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아울러 국순당 측은 박봉담 술문화 체험프로그램은 박봉담 테이스팅룸에서 이뤄지는 수시 프로그램으로 술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형식을 통해 시음, 교육, 체험 등으로 개설된다고 덧붙였다. 

체험 시간은 프로그램 구성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회차당 10명 이내 한정된 인원으로 운영해 좀 더 집중적으로 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사전 예약은 필수라고 한다.

국순당 관계자는 “박봉담 터는 1986년부터 2004년까지 횡성양조장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대한민국 술의 역사를 이끌었던 국순당의 철학이 담긴 유산”이라며 “박봉담 헤리티지 투어를 통해 자연을 담은 양조, 민족 고유의 술 문화 복원을 외치던 국순당의 그 시절의 신념과 철학을 공유하고 우리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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