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월드] 스킨푸드의 구도곤 대표이사가 4년 3개월 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지난 9월 구다이글로벌의 스킨푸드 인수 이후 단행된 첫 조직 개편으로 본격적인 경영 전략 실행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구다이글로벌의 새로운 임원진이 기용될 것으로 전망되며 내부 조직의 개편은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 대표는 1일 임직원들에게 발송한 사내 메일을 통해 이달부로 사임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본지가 입수한 메일에서 구 대표는 “지난 4년 3개월 동안 회사 성장에 목표했던 바를 달성했다고 믿는다”며 “스킨푸드의 새로운 성장을 응원하겠다” 고 말했다.
아울러 구 대표는 코스알엑스 국내 사업팀 부장과 화장품·소비재 마케팅 온라인 컨설팅 대표를 거쳐 2021년 7월 스킨푸드 대표로 선임됐다.
당시 스킨푸드는 온라인·디지털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 유통 전문가인 구 대표를 영입했다.
재임 기간 동안 구 대표는 스킨푸드의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스킨푸드의 2024년 매출은 약 780억원으로 구 대표 선임 직전인 2020년 매출 175억원 대비 약 4배 증가했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스킨푸드는 지난 9월 구다이글로벌에 1500억원에 인수되며 글로벌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구도곤 대표의 사임은 사실이며, 구다이글로벌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