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일 전북 익산 하림퍼스트 키친서 진행…첫날 오후 2시 개막식 개최
방문객 '북적북적'…다채로워진 체험 콘텐츠에 만족감↑
요리경연·미식투어 등 마련…오드그로서·하림 브랜드 체험부스까지
기업·청년·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거버넌스형 식품축제…축제 넘어 문화로 자리매김

NS푸드페스타 2025 행사장 전경. 사진=이효정 기자
NS푸드페스타 2025 행사장 전경. 사진=이효정 기자

[비즈월드] 국내 최대 식품문화축제 'NS푸드페스타'가 올해도 막을 올렸다.

26일과 27일 양일간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NS푸드페스타 2025'가 진행된다. 

올해로 18년 차를 맞은 NS푸드페스타는 익산시와 하림그룹의 NS홈쇼핑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원광대학교 RIS사업단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국내 유일의 거버넌스형 식품축제다. 

지난 2021년부터 하림그룹의 퍼스트키친이 위치한 익산에서 열리기 시작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식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의 NS푸드페스타는 지난해보다 더욱 규모를 키워 방문객들을 맞았다. 

▲하림이 운영하는 치킨 브랜드 '맥시칸' 부스 ▲하림의 신선 직배송 식품 플랫폼 '오드그로서' 부스가 행사장 중앙에 배치돼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청년창업 페스타 부스존 전경. 사진=이효정 기자
청년창업 페스타 부스존 전경. 사진=이효정 기자

또 ▲익산 대물림 맛집 홍보관 ▲지역 농특산물 전시·시식 코너 ▲하림과 계열사 부스 ▲청년 창업 페스타 부스 등이 운영됐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NS푸드페스타 방문객의 재방문율이 높은 편이다. 매년 방문하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과 다른 행사를 기획한다고도 귀띔했다.

실제로 행사장에서 만난 한 중년 여성 방문객은 이 행사에 3년 연속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식품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기도 하고, 행사장이 집과 가까워 매년 찾고 있다"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행사가 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드그로서 부스 내 체험존. 사진=이효정 기자
오드그로서 부스 내 체험존. 사진=이효정 기자

◆하림 오드그로서·맥시칸 부스에 방문객 '북적북적'

행사가 시작된 26일 오전 10시부터 현장엔 많은 방문객이 모여있었다. 이들은 입구에 위치한 '플레이존'을 시작으로 행사장을 순서대로 돌며 다양한 식음료를 맛보고 이벤트를 체험하고 있었다.

특히 행사장 중앙에 위치한 하림 오드그로서·맥시칸 치킨 부스엔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오드그로서 룰렛이벤트에 참여하는 방문객. 사진=이효정 기자
오드그로서 룰렛이벤트에 참여하는 방문객. 사진=이효정 기자

오드그로서는 하림그룹이 최근 선보인 신선 직배송 식품플랫폼이다. '당일 생산, 당일 출고'를 슬로건으로 걸고 소비자에게 당일 생산한 계란, 닭고기 등 신선식품을 배달한다.

오드그로서 부스는 당일 산란한 달걀의 신선함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체험존과 당일 도계한 신선한 닭고기로 만든 닭꼬치 요리, 신선한 100% 착즙 오렌지주스를 시식할 수 있는 코너가 준비됐다.

또 간단한 룰렛돌리기에 참여하면 오드그로서 제품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하림 맥시칸 치킨 부스 조형물. 사진=이효정 기자
하림 맥시칸 치킨 부스 조형물. 사진=이효정 기자

하림 맥시칸 치킨 팝업스토어는 '옛날 양념치킨'을 연상시키는 레트로 감성으로 꾸며졌다. 앞서 진행했던 성수동 팝업스토어와 이어지는 콘셉트다. 

방문객들이 부스에 들어서면 갓 튀겨진 치킨에 맥시칸만의 특제 양념소스, 무알콜 맥주를 받을 수 있다. 이를 부스에 마련된 야외 파라솔 시식장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마련된 좌석에서 식음료를 시식하고 있는 방문객들. 사진=이효정 기자
마련된 좌석에서 식음료를 시식하고 있는 방문객들. 사진=이효정 기자

방문객들이 파라솔 아래에서 맥시칸 치킨과 무알콜 맥주를 여유롭게 즐기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포착됐다.

(왼쪽부터)박효남 명장, 정헌율 익산시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 익산=이효정 기자
(왼쪽부터)박효남 명장, 정헌율 익산시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 익산=이효정 기자

◆기업·지역사회 잇는 식품문화축제…개막식 개최

26일 오후 2시엔 개막식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헌율 익산시장,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와 시민 4000여 명이 참석했다.

내빈 소개가 끝난 후 이들은 단상에 올라 버튼을 동시에 누르며 행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NS푸드페스타는 요리경연대회와 청년창업, 스타트업 경진대회까지 아우르는 국내 대표 K-푸드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생산부터 유통까지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이번 행사가 익산을 K-푸드 산업의 중심지이자 식품 수도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NS푸드페스타는 최고의 맛을 선보이는 동시에 K-푸드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축제”라며 “앞으로도 K-푸드의 가치와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 청년과 농가,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식품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스에서 시식체험중인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오른쪽). 사진=이효정 기자
부스에서 시식체험중인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오른쪽). 사진=이효정 기자

개막식이 끝난 후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과 주요 인사들은 현장 부스를 돌며 직접 음식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김 회장은 하림그룹 계열사의 닭고기 제품부터, 돼지고기 등 모든 부스를 꼼꼼히 다니며 맛을 보고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26일 요리경연대회 1일차가 진행됐다. 사진=이효정 기자
26일 요리경연대회 1일차가 진행됐다. 사진=이효정 기자

◆"내가 바로 요리왕"…요리경연대회 1일 차 대상은?

개막식이 끝난 후 오후 2시30분부터 요리경연대회가 시작됐다. 

올해 요리경연대회는 보다 세분화돼 진행된다. 이틀에 걸쳐 일반인·대학생·아빠와 자녀·글로벌(재한 외국인)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총 130여팀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총 상금 규모는 약 1억원이며, 미식간편식 부문 대상에게는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된다.

26일 요리경연대회에는 2인1팀으로 구성된 70개팀이 참여해 60분 동안 치열한 요리경연을 펼쳤다. 

일반인이 참여한 미식간편식 경연 부문 50개팀은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가장 맛있는 레시피'를 주제로 구슬땀을 흘리며 요리 실력을 겨뤘다. 

조리전공대학생들로 구성된 오드그로서 부문 20개팀은 경연 현장에서 공개된 비밀 식재료를 이용해 즉석에서 요리경연을 벌였다.

오늘 낳은 가장 신선한 계란과 함께 익산시 제철 식재료인 토마토가 '서프라이즈 박스'에 담겨 제공됐다. 

요리경연대회 한 참가자가 재료를 손질하고 있다. 사진=이효정 기자
요리경연대회 한 참가자가 재료를 손질하고 있다. 사진=이효정 기자

미식간편식 부문 ▲대상은 ‘파로견과오리 강정과 구운채소’를 만든 ‘미식마녀s’팀에게 돌아갔다. ▲최우수는 '한입에 반하닭, 투입에 울컥하닭'을 만든 '60과 20사이' ▲우수는 '버섯완자찜' 등을 선보인 '더문'팀, '치즈를 품은 치킨롤과 수제뇨끼'를 만든 '미각공방'이 받았다.

대학생 부문 ▲최우수상은 '마계불닭봉'을 조리한 '한국관광대학교'가 ▲우수상은 '고추장 계강정'을 만든 '우송대학교', '시크릿 프리타타파이'를 선보인 '원광보건대학교'에게 각각 돌아갔다.

한편 올해 요리경연대회 특별부문으로 추가된 글로벌 라면 20개 팀과 아빠와 자녀 40개팀은 개막 2일차인 27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재한 외국인과 내국인이 2인 1조를 이뤄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K라면을 이용해 퓨전 라면요리를 만드는 경연이다. 

아빠와 자녀 부문은 아빠와 14세 미만 자녀가 2인 1조가 돼 계란과 개인이 준비한 채소를 재료로 활용해 요리 경연을 펼친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NS푸드페스타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농가, 소비자, 청년 인재가 함께 어우러지는 상생의 장”이라며, “첫날 경연을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와 인재들이 앞으로 다양한 기회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이효정 기자 / bombori61@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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