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우 소비촉진 캠페인 일환…한우 문화적 가치 조명
칡소·제주흑우·황우·백우…공식 한우 4개 품종·특징 소개
한우 명예홍보대사 김호윤 셰프 시연…"한우 다양성·가치 널리 알리는 기회되길"

[비즈월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우자조금)가 토종 한우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한우자조금은 24일 서울 강남구 서경한우프라자 역삼점에서 '한우 잇(EAT)다: 토종 한우로 색다른 맛을 잇다' 미디어 시식회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2025년 한우 소비 촉진 캠페인 전개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토종 한우의 품종별 가치를 알리고 부위별 풍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더 나아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우 미식 경험을 제공해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고,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속에서도 한우가 전하는 따뜻함과 기력 회복 이미지를 확산시켜 건강한 식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한우자조금 캠페인의 취지다.

이날 행사엔 한우자조금의 한기웅 부위원장, 윤갑석 사무국장, 김정환 홍보부장 등이 참석해 토종 한우의 가치를 알렸다.
한 부위원장은 인삿말을 통해 "한우의 품질과 가치를 널리 알리다보면 한우가 전 세계적인 식재료가 될 것이고, 생산농가들도 더 좋은 한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우는 여러 품종이 있고, 각 품종은 고유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한우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려 한우 사업의 지속 성장, 활발한 유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우자조금이 지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호윤 한우명예홍보대사 겸 셰프가 무대에 올라 한우를 설명하고 커팅·그릴링 시연이 차례로 진행됐다.
김 셰프에 따르면 한우는 제주 흑우, 칡소, 황우(미경산우), 백우 등 총 4개 품종으로 나뉜다. 이번 행사에서는 백우를 제외한 제주 흑우, 칡소, 황우(미경산우) 등 세 품종을 비교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세 품종의 채끝과 치마살이 제공됐으며 김 셰프는 고기를 자르고 구우며 각 품종·부위별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황우는 소비자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한우 품종이다. 미경산 한우가 가장 유명한 상품이다. 깨끗한 육향, 숙성했을 때 특유의 풍미가 특징이다. 마블링이 고른 편이며, 굵은 지방을 녹도록 구웠을 때 지방이 입안에서 터지는 맛이 일품이다.

칡소는 마블링이 적은 편으로 담백한 맛을 낸다. 진한 육향과 감칠맛이 특징이다. 구미 축산연구원에서 품종을 개량해 보존 연구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는 품종이다. 국물로 냈을 때 잘 우러나는 특성이 있어 칡소 육수를 최고로 친다고 한다.
제주 흑우는 건강하고 지구력이 좋은 소를 도축한 것으로, 진한 육색을 내며 고른 마블링이 특징이다. 구웠을 때 특히 고소한 맛을 내며 풍부한 육즙이 나온다.
김 셰프는 "한우는 같은 부위더라도 품종에 따라 다채로운 풍미를 갖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토종 한우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우자조금은 이번 행사를 통해 토종 한우의 보존 가치와 산업적 의미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토종 품종은 한우의 뿌리이자 경쟁력을 확장할 수 있는 자원으로, 다양성을 인정하고 활용할 때 한우산업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기웅 한우자조금 부위원장은 “한우는 우리 축산의 뿌리이자 고유한 유전 자원으로, 품종마다 다른 풍미와 식감은 한우산업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가치”라며, “이번 시식회를 계기로 한우의 보존과 활용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우자조금은 시식회 이외에도 '한우 잇(EAT)다: 토종 한우로 색다른 맛을 잇다' 캠페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한우의 맛을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일 한식진흥원과 협업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우 갈비찜을 조리하고 시식하는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또 오는 10월 중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우 나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우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국민 연대감을 형성한다는 취지다.
이외에도 한우 명예홍보대사와 캠페인 가치를 널리 알리고 대중 인식을 높이는 한편,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통해 홍보 효과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비즈월드=이효정 기자 / bombori61@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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