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월드] 기원 위스키는 자사 싱글몰트 위스키 기원(Ki One)이 주류업계의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리는 '국제 와인 & 스피릿 대회(이하 IWSC, International Wine & Spirit Competition) 2025'에서 세계 위스키 부문 대상(Worldwide Whisky Trophy)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기원 위스키 설립 5년 만에 거둔 성과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1969년 영국에서 설립된 IWSC는 매년 4000여 종 이상의 스피릿이 출품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주류 품평 대회다.
전 세계 200여 명의 전문가가 블라인드 테이스팅과 과학적 분석을 병행해 심사하며, 각 부문에서 단 하나의 최고 제품에만 트로피를 수여한다.
기원 위스키의 이번 수상은 한국 최초 위스키가 단순히 신흥 시장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증명하는 중요한 성과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회사의 대표 제품 ‘기원 유니콘(Unicorn)’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라는 심사평과 함께 IWSC 출품작 중 스카치, 아이리시, 버번을 제외한 전 세계 위스키 가운데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고 사측은 전했다.
해당 제품은 샌프란시스코 세계주류경연대회 2025(SFWSC, San Francisco World Spirits Competition)에서도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더블 골드(Double Gold)를 수상한 바 있다고 한다.
또 기원 위스키의 시그니처 라인 기원 호랑이(Tiger)와 기원 독수리(Eagle)도 IWSC에서 각각 실버와 브론즈, SFWSC에서 골드와 실버를 받으며 라인업 전체가 국제 무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3종 모두 단발성 한정판이 아닌 정규 라인업으로 판매되는 제품으로 상시 구매가 가능하며 이 같은 이유로 기원 위스키 측은 한국 위스키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세계 시장에서 계속 경쟁할 수 있음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도정한 기원 위스키 대표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대회에서 짧은 기간 만에 최고의 위스키로 인정받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이는 최고의 맛을 향한 기원의 타협 없는 철학과 증류소가 가진 독특한 기후 조건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성과는 한국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위스키를 제조할 수 있음을 입증한 상징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한국적 정체성을 담은 위스키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