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파라다이스시티가 중국 예능으로 2억 명에 눈도장을 찍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iQIYI)에서 엔터테인먼트 부문 1위를 기록한 예능 프로그램 '웨이, 콰이 츄라이완(빨리 나와서 놀자)'의 배경지로 주목 받으며 K-컬처 대표 명소로 떠올랐다고 14일 밝혔다.

파라다이스시티에 따르면 iQIYI는 중국 대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지난 2010년 바이두가 설립해 2018년 나스닥에 상장된 OTT 플랫폼이다.

중국판 넷플릭스라고 볼 수 있지만 중국 시장 특성에 맞춰 구독 외에도 광고시청 무료 모델과 단건 결제 등을 병행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웨이, 콰이 츄라이완'은 도시를 여행하며 문화·라이프스타일·핫플레이스를 감각적으로 담아내는 신규 예능 콘텐츠로, 파라다이스시티가 배경으로 다뤄진 지난 7일과 9일 방영분은 공개 5일 만에 누적 조회수 2억 회를 돌파했다고 한다. 

기세를 몰아 다음 주 중 3억 회 달성도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출연진으로는 중국 내 인지도가 높은 대한민국 아이돌 그룹 ‘미쓰에이(miss A)’ 출신 ‘페이’와 ‘지아’, 그리고 신흥 아이돌 스타 ‘야오천’이 함께해 2030세대의 호응을 이끌었다고 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중국인 무비자 시행을 앞둔 시점인 만큼 방송을 통해 자사가 자랑하는 ‘아트테인먼트(Art-tainment)’ 시설과 서비스가 폭넓게 등장해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파라다이스시티가 인천공항에서 차량 5분 거리에 위치한 만큼 해외 관광객 수요를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번 방송에서는 파라다이스시티의 세련된 객실 뿐 아니라 야외 조각공원 ‘아트가든(ART GARDEN)’, 고품격 힐링 스파 ‘씨메르(CIMER)’,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WONDERBOX)’, 이벤트형 쇼핑 아케이드 ‘플라자(PLAZA)’ 등 주요 시설들이 배경으로 등장해 K-컬처와 예술, 여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서의 매력을 선보였다는 게 파라다이스시티 측의 설명이다. 

특히 한국 미디어아트를 대표하는 이용백 작가의 'Goethe' 등 K-아트를 비롯해 세계적 현대미술가 쿠사마 야요이의 'Great Gigantic Pumpkin', 미국 팝아트 거장 로버트 인디애나의 'NINE', 인도 출신 조각가 수보드 굽타의 'Ray' 등이 전시돼 중국 현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최근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중국 여행박람회 ‘ITB 차이나’에 참가했고 직접 상하이 쇼케이스를 개최하는 장기 전략을 추진해 왔으며 무비자 입국 확대에 맞춰 현지 인바운드 여행사와 협력한 패키지 상품 개발은 물론 F&B(식음) 보강, 통역 서비스 제공 등 고객 편의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또 파라다이스시티는 지난해 중국판 ‘솔로지옥’으로 불리는 인기 연애 예능 '반숙연인 시즌3'에 주요 시설을 노출해 누적 조회수 약 1억2000만 회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김재환 파라다이스시티 IR마케팅그룹장은 “파라다이스시티는 다양한 목적을 가진 고객들을 한꺼번에 품을 수 있는 전시, 테마파크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추고 있다”면서 “중국인 무비자 시행을 앞둔 시점인 만큼 한중 교류 활성화를 통해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