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리서 최대 마케팅 효과 발휘 가능해 러닝 마케팅 집중"
러닝 행사 개최, 후원 등 다양한 마케팅 전개

글로벌 트레일러닝 대회 ‘2025 TNF 100 강원’ 11km 레이스 출발!. 사진=노스페이스
글로벌 트레일러닝 대회 ‘2025 TNF 100 강원’ 11km 레이스 출발!. 사진=노스페이스

[비즈월드] 러닝 인구 증가가 계속되면서 유통업계가 러닝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국내 러닝 인구가 1000만명을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체력 증진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 등의 긍정적 기능 덕분에 2030세대에서는 SNS를 타고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있는 상황이다.

덩달아 국내 운동화 시장도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6일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시장 규모는 2조7761억원에서 2023년에는 3조4150억원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이 중 러닝화 시장만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성장세에 유통업계는 러닝 관련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가 최근 들어 러닝 관련 행사를 후원하거나 개최하는 등 규모가 큰 러닝 인구를 겨냥한 마케팅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특히 러닝 행사의 경우 한 번에 많은 사람이 참가하다 보니 한 자리에서 큰 효율을 낼 수 있는 홍보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경우 지난 5월 17일, 18일 이틀 동안 강원도 강릉 일대에서 글로벌 트레일러닝 대회 ‘2025 TNF 100 강원’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트레일러닝 대회로 평가받고 있는 ‘TNF 100 강원’은 지난 2016년 시작으로 올해로 10회를 맞았다. 

올해 대회에는 11㎞, 50㎞, 100㎞ 등 3개 부문에 걸쳐 2300여 명의 국내·외 선수들이 참가했다.

또한 강원도 출신의 대한민국 대표 탐험가인 김영미 대장(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이 코스디렉터로 참여해 강원도의 절경을 만끽하는 동시에 트레일러닝 고유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참가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었다.

사진=웅진식품
사진=웅진식품

웅진식품 이온음료 ‘이온더핏’이 강원도 강릉에서 열리는 ‘2025 아리바우 경포트레일런’에 공식 음료로 참여했다.

2025 아리바우 경포트레일런은 강릉시와 강원관광재단이 주최하고 ‘러너블’이 주관하는 러닝 행사로, 지난 5월 25일 오후 경포호수에서 개최됐다. 

경포호수광장을 시작으로 산천과 해변 길 10㎞를 순환하는 코스로 마련됐다. 

이 순환 코스는 ‘아리바우길’로 불려 힐링 도시 강릉의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트랙으로 알려졌다.

웅진식품 이온음료 브랜드 ‘이온더핏 제로’는 이번 행사의 공식 음료로 선정돼 러너들에게 청량한 수분감을 선사했다.

러너들에게 충분한 물을 제공하기 위해 이온더핏 제로 외에도 코스 중 급수대와 골인지 급수대에 웅진식품 생수 브랜드인 가야g워터도 함께 배치했다.

푸마(PUMA)가 신규 프랜차이즈 H-Street(에이치스트릿)의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선보인 글로벌 론칭 이벤트 ‘FUTURE ARCHIVES: THE H-STREET’이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 속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진=푸마
푸마(PUMA)가 신규 프랜차이즈 H-Street(에이치스트릿)의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선보인 글로벌 론칭 이벤트 ‘FUTURE ARCHIVES: THE H-STREET’이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 속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진=푸마

푸마(PUMA)는 신규 프랜차이즈 H-Street(에이치스트릿)의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선보인 글로벌 론칭 이벤트 ‘FUTURE ARCHIVES: THE H-STREET’를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FUTURE ARCHIVES: THE H-STREET은 푸마의 아이코닉 스니커즈 스피드캣에 이어 새로운 로우-프로파일 트렌드를 제시할 푸마의 H-Street 제품을 처음 선보이는 글로벌 이벤트로, 지난 5월 15일 프리 오프닝을 포함,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4일 동안 서울 성수동에서 개최됐다.

푸마는 이번 행사를 통해 H-Street을 향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하고 스니커즈 씬의 트렌드 리더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4일 동안의 이벤트 현장을 방문한 소비자는 4000명 이상에 달하고, 스포츠와 스타일이 융합된 색다른 로우-프로파일 트렌드를 경험했다.

이번 이벤트는 푸마의 신규 프랜차이즈 H-Street의 론칭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푸마는 1990년대 후반 푸마의 러닝 스파이크 아카이브 모델인 ‘Harambee(하람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제품 H-Street을 통해 로우-프로파일 트렌드를 리딩 하는 브랜드로 발돋움하는 동시에 스포츠와 패션의 융합을 진정성 있게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벤트 공간은 H-Street이 이어갈 러닝 헤리티지와 미래지향적 디자인 세계를 보다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트랙&필드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굽네치킨, 업계 최초 치킨 러닝 ‘굽네 오븐런’에 3천 명 인파로 대성황. 사진=지앤푸드 
굽네치킨, 업계 최초 치킨 러닝 ‘굽네 오븐런’에 3천 명 인파로 대성황. 사진=지앤푸드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는 지난 5월 18일 3000명의 인파와 함께 업계 최초 치킨 콘셉트 러닝 이벤트 ‘굽네 오븐런’을 열었다.

굽네치킨은 오븐구이 치킨 전문 브랜드로서 건강하고 맛있는 이미지를 소비자 체험형으로 전달하고자 업계 최초로 이색 러닝 이벤트인 굽네 오븐런을 기획했다고 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 상암 평화의공원 광장에서 열렸고, ‘뛰는 맛이 다르다! WE ROAST, YOU RUN’이라는 슬로건 아래 총 3000명의 참가자가 함께했다. 

참가자 분포로는 남녀 고른 성비를 기록했고, 친구, 커플, 가족 단위 등 다양한 소비자가 함께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인파가 운집했다. 러닝 전부터 행사 부스에 참여하기 위한 긴 대기줄이 만들어졌다. 

참가자들은 사전에 제공된 오븐런 티셔츠와 치킨 머리띠를 착용하고 치킨이 돼 오븐을 모티브로 꾸며진 ‘지글지글 구워 ZONE’, ‘기름 쏙! 빠져 ZONE’, ‘육즙 팡! 터져 ZONE’ 등 세 가지 구간의 러닝 코스를 달렸다. 

현장에 마련된 ‘굽네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치킨을 주제로 한 네 가지 게임을 즐기고 다양한 리워드를 받을 수 있었다. 

대형 오븐모형 포토월, 대형 장각구이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기는 등 특별한 브랜드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는 코미디언 이상민·이상호·류근지가 MC로 나서 진행을 맡았다.

배우 강소연, 코미디언 이승윤, 전 야구선수 심수창, 김태균, 김경언 등 여러 셀럽들도 참가자로 함께 했고, 다양한 인플루언서도 참여해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러닝 종료 후에는 베스트드레서 시상도 개최됐으며 키드로우 추첨을 통해 현장을 찾은 참가자들에게 푸짐한 선물을 증정했고 가수 소유의 축하 공연으로 피날레를 장식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또 함께 운영된 협찬 부스존에는 굽네몰, 듀먼, 쿠팡이츠, 코카 콜라(Coca Cola), 용마건설, Dr.You 제주 용암수(오리온), 엔라이즈, Fation(파티온), 에이스팜, IBK 기업은행, MEDIPEEL(메디필), 비타그란, 광동 V라인 옥수수수염차, 비타500, 얼박(얼려먹는박카스)이 함께 했다. 참여자들은 각 부스별 이벤트 참여를 통해 다양한 경품을 받아갔다.

‘뽐런(뽐내고 싶은 나의 러닝)’ 인스타그램 이벤트 상세내용. 사진=롯데온
‘뽐런(뽐내고 싶은 나의 러닝)’ 인스타그램 이벤트 상세내용. 사진=롯데온

롯데쇼핑의 e커머스 플랫폼 롯데온(LOTTE ON)이 러닝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오는 5월 31일까지 러닝 전문관 ‘러닝 스테이션(RUNNING STATION)’ 리뉴얼을 기념해 ‘뽐런(뽐내고 싶은 나의 러닝)’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한다.

이번 이벤트는 러닝에 특화된 브랜드와 상품을 큐레이션해 선보이는 러닝 스테이션의 개편을 널리 알리고, 고객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러닝 스테이션은 지난 3월 오픈 이후 러닝 수요 증가와 함께 월 평균 55%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롯데온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팔로우한 뒤, 러닝 관련 사진을 특정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고, 해당 게시물을 캡처해 이벤트 페이지 내 댓글로 등록하면 자동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총 23명을 선정해 러닝 지원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엘포인트(L.POINT) 10만점·5만점과 나이키 크루 삭스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박한솔 롯데온 스포츠레저팀 담당자는 “이번 뽐런의 경우 개인의 러닝 스타일을 자랑하며 서로 영감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고객 참여형 이벤트”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특화 전문관과 함께, 브랜드와 고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식품, 패션, 채널 등 유통업계 전반에 걸쳐 너나 할 것 없이 '러닝' 문화에 주목하고 있다"며 "건강 증진이라는 목적도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된 러닝 문화는 '단체' 혹은 '크루'라는 문화도 함께 가미돼 보통 1~2명이 아닌 적게는 6명부터 많게는 몇 백명의 수가 한 번에 움직인다.

이런 특성상 하나의 크루에 홍보를 하게 되면 크루 전체 활동원들에게 홍보를 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러닝 인구는 앞으로도 성장할 것으로 보여 러닝 마케팅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비즈월드=김선주 기자 / sunjookim@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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