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글로벌 전자선하증권 플랫폼 'ICE 디지털 트레이드(대표 알렉산더 굴란드리스)'와 '수출입 서류 디지털화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17년 유엔 산하 국제무역법률위원회가 전자 방식의 수출입 서류도 정식 서류로 인정한다고 발표한 점을 고려한 협력안이다. 하나은행은 수출입 서류 디지털화로 글로벌 무역 패러다임을 반영하고 선진 무역 거래를 지원한다.

양사는 ▲수출입 은행 간 수출입 서류 전자적 양수도 ▲전자적으로 발급된 수출입 권리 증서 취급 ▲API를 활용한 수출입 전자문서 및 업무 처리 전문 수·발신 업무 등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전 세계 56개 글로벌 은행과 6만5000여개의 회원사를 다자간 계약방식(DSUA)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인 ICE 디지털 트레이드의 특성을 활용해 수출입 거래 시간을 단축하고 복잡한 은행 거래 서류를 디지털 방식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중 '수입 전자선하증권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디지털 수출입 서류를 활용해 거래가 이뤄지는 서비스다. 선하증권 실물 서류 지연으로 인해 수입 화물 인수가 늦어지는 사례나 선하증권 실물 서류보다 화물이 먼저 도착해 수입선취화물보증서(L/G) 발급 받아 물건을 수령하는 불편 사례가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ICE 디지털 트레이드와의 업무협약으로 수출입 업무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무역거래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