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국제항공 직항노선 5월 7일 인천-취리히 취항으로 여행 주목적지로 스위스 찾는 한국인 증가 전망

김지인 지사장이 스위스테이너블 라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김지인 지사장이 스위스테이너블 라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스위스정부관광청이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서울 웨스턴조선에서 스위스 국제항공과 스위스 지역 관광청, 산악철도·철도회사 등 18개 파트너사가 한국을 찾아 한국 여행사 담당자들을 만나 스위스 여행상품과 최신정보를 교류하는 ‘스위스 여행 박람회’를 개최했다.

박람회는 여행사별 1:1 미팅에 이어 저녁 행사에서 김지인 스위스정부관광청 한국지사장의 ‘스위스테이너블(Swisstainable)’ 설명에 이어 여론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스위스 내 한국인의 여행객 경향 진단 발표와 각 지역 관광청과 참가 파트너사의 소개로 진행됐다.

김지인 지사장은 “스위스테이너블은 지속가능한 스위스 여행법을 말한다”며 “지속가능성은 지난 수십년 동안 지금의 스위스를 있게 한 키워드”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장은 “스위스정부고나광청은 ‘스위스테이너블’이라는 지속가능성 캠페인 및 인증 제도를 통해 여행자들이 손쉽게 지속가능한 관광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며 “스위스테이너블은 2021년 팬데믹 중에 론칭한 캠페인으로, 스위스에 지속 가능하다는 뜻의 서스테이너블(sustainable)을 합쳐서 만든 말”이라고 설명했다.

스위스테이너블을 달성하기 위해 스위스정보관광청은 스위스를 찾는 여행자들의 지속가능 여행에 동참시키기 위해 스이스테이너블 라벨을 개발했다. 라벨을 통한 지속가능성 인증 프로그램은 3단계로 운영되며, 숙박업소, 레스토랑 및 카페·바, 이동수단, 공원, 아웃도어 액티비티, 박물관, 농촌 관광 및 농가 상점 등에서 인증라벨을 확인하고 사용하면 된다.

스위스 여행 박람회 참석한 현지 지방 관광청과 파트너사가 각사의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스위스 여행 박람회 참석한 현지 지방 관광청과 파트너사가 각사의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스위스정부관광청은 특정 지역과 계절에 관광객의 쏠림현상을 막기 위해 성수기와 비수기 상품을 별도로 구성해 판해할 계획이다. 또 차량으로 스위스 전국을 일주하는 스위스 그랜드 투어와 파노라마 기차로 스위스 전국을 여행하는 스위스 그랜드 트레인 투어와 같은 상품을 개발해 운영한다.

이외에 비즈니스 레저, 헬스 투어리즘, 웨딩 등 다양한 목적으로 관광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1달 살기 프로모션 등 장기 체류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관광객들을 유혹할 계획이라고 한다.

김지인 지사장은 “스위스정부관광청은 한국 여행자들이 보다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더 의시적인 스위스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성수기 보다 비수기 스위스 여행을 통해 여유롭게 유명한 관광지보다 덜 알려진 작은 마을과 자연을 찾아 현지의 문화와 생활을 경험 할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컨슈머인사이트 김민화 연구원이 스위스 관광관련 수치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2)
컨슈머인사이트 김민화 연구원이 스위스 관광관련 수치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2)

이어 김민화 컨슈머인사이트 연구원은 ‘한국인의 스위스 여행 시장 진단과 향후 마케팅 방향성 탐색’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조사 결과 해외여행지 중 스위스가 한국인들에게 가장 큰 만족감을 주는 여행지로 나타났다”라며 “스위스는 2023년 한국인 해외여행지 종합만족도 전체 순위 27개국 중 1위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이후 변동없는 순위”라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의 해외여행 패키지 이용 비율은 유럽 전체 44%고, 스위스만 두고 봤을 경우 49%로 스위스 여행에 있어서 유럽 다른 지역보다 패키지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코로나 이전과 비교 했을 경우 스위스는 개별여행 2% 포인트, 에어텔 이용 6% 포인트가 증가해 패키지가 아닌 개인 여행객의 수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위스 여행의장점으로는 자연을 활용한 풍경감상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점차 야외 액티비티 여행 목적도 증가하고 있다. 또 한국인이 많이 찾는 지역으로는 인터라켄, 그린덴발트, 루체른, 체르마트 순이다.

김 연구원은 “스위스를 찾은 한국 관광객은 2023년 기준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보다 4% 가량 증가했다”며 “스위스는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한국인이 세 번째로 많이 방문하는 서유럽 국가로, 현재까지 주 목적지가 아닌 경유가 많지만 오는 5월 7일 인천-취리히 스위스 국제 항공이 직항노선을 취항하면 주 목적지로서 스위스 방문 한국 여행객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위스 국제항공 담당자가 5월 직항 노선 취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스위스 국제항공 담당자가 5월 직항 노선 취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다음으로 스위스 여행 박람회에 참가한 18개 현지 관광청 및 파트너사들의 발표가 진행됐다. 스위스 지역 관광청으로는 바젤 관광청, 인터라켄 관광청, 융프라우 지역 관광청, 루체른 지역 관광청, 마테로흔 지역 관광청, 체르마트 관광청이 참가했다. 

파트너사로는 5월 직항노선을 취항하는 스위스 국제항공과, 디아볼레짜 케이블카(생모리츠 지역), 빙하 특급열차(마테호른 지역), 마테호른 체르마트 케이블카, 필라투스 산악열차 및 케이블카, 리기 산악열차 및 루체른 유람선, 아웃도어 스위스, 래티쉬 철도회사, 레일 유럽 등이 발표했다.

스위스 여행 박람회에 참석한 현지 관계자들은 “팬데믹 이후 마침내 회복되어 가는 여행 시장 상승세에 힘입어 이번 교류의 장을 통해 새로운 기회와 세일즈 창출의 기회가 만들어 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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