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21년 4월 상장한 '타이거(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상장지수펀드)'는 반도체 산업 성장에 따라 순자산 2조원 돌파 성과를 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21년 4월 상장한 '타이거(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상장지수펀드)'는 반도체 산업 성장에 따라 순자산 2조원 돌파 성과를 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비즈월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타이거(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상장지수펀드)'가 순자산 2조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종가 기준 해당 ETF의 순자산은 2조1008억원이다. 해당 ETF는 2021년 4월 신규 상장했으며 상장 3년 만에 순자산 2조원을 달성했다. 국내 상장된 반도체 ETF 32종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 ETF는 엔비디아·AMD·브로드컴·퀄컴·TSMC·ASML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30개 기업에 투자한다. ETF 기초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PHLX Semiconductor Sector Index)'는 1993년부터 산출을 시작해 긴 역사와 상징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반도체·첨단 산업을 대표하는 지수다.

미래에셋운용은 최근 엔비디아를 비롯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견조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해당 ETF에 대한 매수세도 강화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생성형 AI 시대에 접어들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연산·처리·학습에 반드시 필요한 비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12 출시를 기점으로 AI 서비스가 본격 상용화 됨에 따라 온디바이스 AI 등 인공지능 산업의 성장세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연 글로벌ETF운용본부 선임매니저는 "이 ETF는 반도체 산업의 가파른 성장과 함께 2021년 4월 상장 이후 78.7%, 연초 이후 20.9%의 누적 수익률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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