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경쟁당국인 EC가 13일 중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사진=각 사 CI
유럽연합 경쟁당국인 EC가 13일 중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사진=각 사 CI

[비즈월드]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인 EC가 13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EC는 이날 별다른 이변이 없이 양 사의 합병을 조건부 승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EC는 양 사 합병 때 주요 화물 노선 독점이 우려된다며 시정 조치안을 요구했었고 대한항공은 알짜 사업부인 아시아나의 화물사업 매각을 시정 조치안에 추가했다.

또 여객 노선 독점 우려도 해소하기 위해 유럽 4개 도시 노선의 운수권과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도 국내 LCC(저비용 항공사)에 이관하기로 했다.

업계는 EC가 대한항공의 시정 조치안 이행을 전제로 합병을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C의 문턱을 넘으면 남은 건 미국 경쟁당국뿐이다.

미국 경쟁당국은 양 사 합병 때 한국~미주 노선 독점 우려를 제기한 상태다. 대한항공은 독점 우려 노선의 일부를 국내 LCC에 이관하는 형태로 승인 전략을 짤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월드=나영찬 기자 / na@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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