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M 확대·손해율 개선' 기반 흑자 전환

롯데손해보험이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와 손해율 관리 등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롯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이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와 손해율 관리 등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롯데손해보험 

[비즈월드] 롯데손해보험(사장 이은호)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024억원으로 전년 동기(630억원 적자)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3일 밝혔다.

롯데손보는 장기보장성보험 판매 기반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와 보험계약의 질적 개선, 투자자산 리밸런싱 등 체질 개선의 결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이번 실적은 역대 최대 연간 경영실적이다. 

롯데손보의 지난해 보험영업이익은 4685억원이다.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2조13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늘었다. 전체 원수보험료에서 장기보장성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86.2%로 전년 80.2% 대비 6.0%포인트(p) 높아졌다.

보유 CSM 중 신계약 CSM 비중은 22.9%로 업계 최상위 수준을 기록했다. 롯데손보의 전체 CSM은 지난해 말 기준 2조396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조6774억원) 대비 42.9% 올랐다.

지난해 장기·일반·자동차보험 등을 합한 전사손해율은 81.6%로 2022년의 86.5%에 비해 4.9%p 개선됐다. 특히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 82.0%로 전년 동기(87.8%) 대비 대폭 줄었다.

장기보장성보험의 유지율은 업계 최상위권 수준을 유지했다. 롯데손해보험의 지난해 장기보장성보험 계약 유지율은 13회차 88.0%, 25회차 76.6%로 전년도보다 높아졌다.

다만 롯데손보는 지난해 투자영업손실 712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손보는 금리 상승으로 인한 금리부자산 평가손실로 봤다는 입장이다. 대부분의 금리부자산은 원금이 보장되는 안전자산으로 평가손실은 만기 때 모두 환입된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내재가치 중심 경영의 체질 개선 성과가 다시 한번 증명된 것"이라며 "보험계약과 투자자산의 질이 개선되고 안정된 재무관리가 이어지는 등 정성적 성과 역시 주목할만 하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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