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M 1.97% 전년비 상승…대손충당금 70% 급증
신한카드·증권 당기순익 후퇴… 은행·보험 '선방'

신한금융그룹의 전년도 당기순익이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과 전년도 증권 사옥 매각 이익(세후 3220억원) 효과 소멸 등 비경상 비용 요인으로 감소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의 전년도 당기순익이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과 전년도 증권 사옥 매각 이익(세후 3220억원) 효과 소멸 등 비경상 비용 요인으로 감소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비즈월드]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4조3680억원으로 전년(4조6656억원) 대비 6.4%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과 전년도 증권 사옥 매각 이익(세후 3220억원) 효과 소멸 등 비경상 비용 요인으로 당기순익이 감소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3589억원) 대비 53.2% 증가한 5497억원이다. 상생금융 지원 비용, 대체투자자산 평가손실,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전분기(1조1921억원) 대비로는 감소했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그룹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지난 2022년 1.96%에서 지난해 1.97%로 0.01%포인트(p)증가했다. 은행 NIM은 1.63%에서 1.62%로 0.01%p 줄었다.

지난해 연간 이자이익은 10조8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비이자이익은 3조4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51.0% 늘었다. 신한금융은 금리부자산 확대와 유가증권 부문 손실 소멸 효과를 봤다는 입장이다.

연간 판매관리비는 5조8953억원으로 디지털·ICT 자본성 투자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희망퇴직 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연간 대손충당금은 2조2512억원으로 전년 대비 70.8% 증가했다.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 영향이다.

지난해 말 그룹 CET1비율은 13.13%로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NPL 커버리지비율은 지난 2022년 209%에서 지난해 184%로 급격히 줄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3조677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전년 대비 0.04%p 상승한 0.26%,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1%p 하락한 0.24%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620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대손 비용의 증가 영향이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41%p 상승한 1.45%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1009억원으로 뼈아픈 한해를 보냈다. 전년 대비 75.5% 감소한 수치로 4분기 122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IB 관련 수수료 감소와 전년도 부동산 매각이익 효과 소멸 등의 영향이다. 

신한라이프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4724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CSM 상각액 증가와 채권 평가이익 증가 영향이 컸다. 지난해 말 보험계약마진(CSM)은 7.2조원이며 K-ICS비율의 잠정치는 248%로 안정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금융그룹 이사회는 "2023년 결산 주당 배당금은 525원(연간 주당 배당금 2100원, 결산배당일 2월 23일)으로 3월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며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올해 1분기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