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회’로 매출고 올렸다…전주대비 상승률 BBQ, 교촌, bhc 순 기록
최대 수혜는 ‘BBQ’…가맹점 매출 전주 대비 67% ‘쑥’
관계자 “축구 팬 신드롬, 평일마저 올랐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아시아 축구대회’로 특수를 누렸다. 사진=BBQ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아시아 축구대회’로 특수를 누렸다. 사진=BBQ

[비즈월드]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아시아 축구 대회)’으로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각 업체는 지난 15일 판매고를 올리면서 전 지역 가맹점 매출이 상승했다고 자체 분석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 축구 대회는 2024년 첫 공식 국제 대회로 개막 전부터 국내 축구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손흥민·이강인·김민재·황희찬 등 유명 선수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국내 K-리그’를 대표하는 김진수·설영우·이기제 선수 등이 대거 합류했다. 

이 기간 한국 대표팀 경기는 바레인 전(15일), 요르단 전(20일) 등을 거치면서 치킨 배달 수요를 끌어올렸다. 경기 일주일 전인 8일과 13일을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업체는 업체별 자체 분석 결과 모두 BBQ가 차지했다. 

먼저 바레인 전 가맹점 매출 상승률은 BBQ, 교촌치킨, bhc를 순서대로 높게 책정됐다. 전주 대비 상승률은 67.2%, 55%, 40%로 조사됐다. 특히 바레인 전은 평일인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전주보다 최대 67.2%의 매출고를 올렸다. 

BBQ 측은 바레인전에서 매출 증가를 견인한 메뉴는 ‘황금올리브 치킨’과 ‘BBQ 양념치킨’, ‘황금올리브 치킨 콤보’ 순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교촌치킨에선 ‘허니콤보’가 많이 팔렸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bhc는 ‘뿌링클’을 앞세워 ‘맛초킹’과 ‘골드킹’이 매출 순위에서 뒤를 이었고 곁들임 메뉴로는 ‘치즈볼’도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bhc치킨은 바레인 전 당일 가맹점 매출이 지난 주보다 40% 상승했다. 사진=bhc치킨 
bhc치킨은 바레인 전 당일 가맹점 매출이 지난 주보다 40% 상승했다. 사진=bhc치킨 

2차전인 요르단 전 역시 BBQ가 가장 높은 매출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요르단전 경기 일주일 전날인 13일과 대조했을 때, 전체 가맹점 상승률은 BBQ, 교촌, bhc 순서대로 높게 조사됐다. 바레인 전과 동일한 순서다. 이날 전주 대비 상승률은 67.9%, 45%, 35%로 각각 조사됐다.

각 프랜차이즈 업체는 남은 축구 경기 기간 제품 판매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 치킨 업계 관계자는 “축구 대회 특수를 맞아 전체 가맹점 매출이 전주보다 최대 67%가량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남은 기간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면서 국내에서 최고의 맛과 품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차혜린 기자 / chadori95@bizwnews.com]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