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롯데쇼핑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개점한 지 122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롯데쇼핑 측은 지난 1월 21일 해당 점포의 매출이 1천억을 넘어섰다고 알렸다. 이는 공식 개점일(9월 22일) 기준으로 122일 만에 이룬 성과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서호 신도시에 들어선 약 10만7000평 규모의 상업 복합단지다. 이곳에 쇼핑몰·마트·호텔·아쿠아리움·영화관 등이 입점해 있다.

이외에도 쇼핑몰을 방문한 누적 방문객은 지금까지 500만 명을 넘어섰다. 아울러 누적 구매 건수는 약 60만 건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하노이의 젊은 MZ’ 고객이 매출을 주도했다고 봤다.

이 쇼핑몰에 입점한 총 233개의 브랜드 중 약 40%가 MZ세대를 위한 특화 매장이다. 실제로 매출 상위권 역시 ‘러쉬’·‘자라’·‘유니클로’ 등 매장이 차지했다.

‘K-콘텐츠’를 강조한 인테리어도 성과에 주효했다고 한다.

대표 작품은 쇼핑몰 1층의 대형 광장에 연출된 이지연 작가의 조형 작품 ‘무지개 숲’, 그래피티 아티스트 범민이 제작한 ‘헬로 하노이’ 아트워크 등이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인기가 현지 SNS를 통해서도 입증됐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실제로 공식 SNS인 페이스북의 경우, 채널의 팔로워 수는 8만 명에 육박한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최초로 샤넬 팝업을 쇼핑몰에 운영하면서 압도적인 입소문 효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롯데쇼핑은 이번 성공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베트남에 1~2개의 프리미엄 쇼핑몰 추가로 출점하는 안건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아시아 최고의 쇼핑몰을 목표로 성장했다”며 “롯데가 하노이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차혜린 기자 / chadori95@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