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일대일로(一带一路) 이니셔티브 10주년을 기념해 일대일로 협력국(152개국)의 10년 동안 특허 활동을 분석한 결과, 한국이 출원국가와 출원인 순위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사진=중국 국가지식산권국 홈페이지
중국 정부가 일대일로(一带一路) 이니셔티브 10주년을 기념해 일대일로 협력국(152개국)의 10년 동안 특허 활동을 분석한 결과, 한국이 출원국가와 출원인 순위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사진=중국 국가지식산권국 홈페이지

[비즈월드] 중국 정부가 일대일로(一带一路) 이니셔티브 10주년을 기념해 일대일로 협력국(152개국)의 10년 동안 특허 활동을 분석한 결과, 한국이 출원국가와 출원인 순위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중국 국가지식산권국 발표자료. 재구성=한국지식재산연구원
중국 국가지식산권국 발표자료. 재구성=한국지식재산연구원

‘일대일로’란 시진핑 국가주석이 2013년에 제창한 중국 주도의 글로벌 경제 벨트 구축 이니셔티브로 중국 내륙·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동남아시아·인도·아프리카·유럽까지 연결하는 ‘21세기 해상 실크로드’를 건설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이 지난 10월 16일 자로 발표한 ‘중국 및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의 10주년 특허 통계 보고서(2013-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총 115개의 일대일로 협력국이 중국에 특허 출원을 했다.

이 가운데 누적 특허 출원 상위 1위 국가는 한국으로 한국 국적 발명가(기업 포함)은 중국에 총 17만7655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해당 기간 전체 출원 특허 건수의 70%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상위 20개 출원인 부분에서도 한국의 기업이 총 16개를 차지하였다. 세부적으로 1위는 2만5892건을 출원한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2위 삼성디스플레이(1만1933건), 3위 현대자동차(1만1659건), 4위 LG전자(1만98건), 5위 LG화학(7409건) 등의 순이다. 이밖에 SK하이닉스(7위, 5643건), 삼성전기(8위 4132건), 삼성SDI(9위, 2401건), LG이노텍(10위, 2386건) 등이 10위안에 랭크됐다. 

이밖에 현대모비스, LG에너지솔루션, 동우와인켐, HL만도, 포스코, 세메스 등이 20위 이내 이름을 올렸다. 

한국 기업 이외에는 사우디아라비아(Saudi Aramco, 13위, 1308건), 이탈리아(STMicroelectronics, 16위, 1015건), 오스트리아(Infineon Technologies  Austria, 17위, 1009건), 싱가포르(AAC Technologies, 20위, 888건)의 기업이 각각 1개씩이었다. 

이에 대해 정수연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연구원은 “총 152개국 중 한국이 중국 내 특허 출원 순위에서 독보적으로 상위권을 장악한 것은 한국의 혁신 역량이 글로벌 Top 수준임을 반증하는 결과이다”면서 “대외 개방 및 협력 정책을 추진하는 중국의 정책 기조를 기회로 삼아 지속해서 중국의 지식재산권 보호 환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더욱 다양한 혁신 주체가 기술 교류 및 혁신 협력에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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