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영 한국자동차튜너협회 협회장이 튜너협회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덕영 한국자동차튜너협회 협회장이 튜너협회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신임 이덕영 한국자동차튜너협회(이하 튜너협회) 회장은 캠핑카 튜닝업체인 해나름 시스템을 2015년 설립하고 이후 2017년 ㈜해나름으로 변경해 현재까지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같은 해 튜너협회에 참여해 우리나라 자동차튜닝을 대중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8월 4대 튜너협회장으로 취임한 이덕영 해나름 대표와 일문일답을 통해 튜너협회와 튜닝산업에 대해 들어봤다.

-튜너협회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개인적인 사업을 하다가 협회 업무를 같이 진행하려고 하니 부담이 많이 된다. 우리 협회 회원들과 국내 튜닝업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특히 협회가 지금까지는 외적인 부분에 많이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외적인 부분이 아닌 내적인 부분에 역점을 두려고 한다.

더불어 최근 심각한 경기 둔화로 인해 회원사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회원사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다”

-한국자동차튜너협회를 소개한다면.

“우리 협회는 국토교통부 산하 자동차 정책 협력기관으로 ‘튜닝산업 발전과 올바른 튜닝 문화 정착’을 위해 295개 회원사와 튜닝제품의 안전성 확보, 튜닝부품 품질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시험분석 등 튜닝부품의 안전, 성능 평가 체계와 표준화를 위해 기업·소비자·협회가 함께 노력하는 협회다”

-협회 회원들의구성과 업무는.

“국내 튜닝 산업의 분류는 튠업튜닝, 빌드업튜닝, 드레스업튜닝으로 나뉘어 있다. 협회도 3개 분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협회는 자동차 튜닝산업 발전 방향에 발맞춰 선진 튜닝산업과 비교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튜닝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각 분과에서 기술개발, 튜닝부품개발, 튜닝부품 시험지원 등을 통해 튜닝 관련법, 제도의 보완 및 개정을 통해 좀더 대중화된 튜닝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튜닝의 현주소는.

“자동차는 안전을 위해 자동차관리법에 의해 엄격히 관리됐으나 튜닝시장의 성장과 가치에 대한 인식 변화로 법과 제도 개선에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은 세계 5번째로 규모가 큰 것에 반해 튜닝시장이 성장하지 못했지만 2020년 기준 5조원대로 시장이 확대됐고 일자리 창출도 늘어날 전망이다.

과거 20~30대 남성에 국한되어 있던 자동차 튜닝이 여성과 60대 연령층까지 확산되고 있지만 세계적인 경기 둔화로 인해 자동차 튜닝 산업이 현재 정체된 상황이다”

-국내 소비자들의 튜닝에 대한 변화는.

“그동안 자동차 튜닝에 대한 규제적 접근과 소비자 관점에서 합법·불법의 튜닝 범위에 관한 명확한 정보 부재 등의 이유로 자동차 튜닝시장은 크게 활성화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었다. 

그러나 자동차 튜닝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자 하는 노력이나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하는 활동이 부족했었다. 이에 협회는 튜닝의 명확하고 세밀한 정보제공, 홍보와 전시회를 통해 튜닝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에 노력해 오고 있다.

이런 활동들을 통해 튜닝에 대한 신뢰성과 안전성을 강화해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시장으로 변화하는 중이다”

-튜닝산업에 대한 회장님의 생각은.

“튜닝 시장은 소유자의 사용 목적과 취향에 따라 자동차 성능과 외관을 변경하려는 수요가 많다. 튜닝 분야와 범위도 무궁무진해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산업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산업이다. 

한국자동차튜너협회는 이 같은 튜닝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인식하고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2014년에는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자동차 튜닝산업 진흥대책’을 발표했고, 2016년에는 자동차 튜닝 규제 완화 관련 사항을 규제개혁 장관회의 안건으로 상정하기도 했다. 

튜닝 선진국인 미국·독일·일본은 튜닝산업이 완성차 시장대비 평균 10%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그러 국내의 경우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튜닝규제로 인해 시장규모는 작은 편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 튜닝처와 본 협회가 협력해 많은 제도 개선으로 튜닝시장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30년 미래 먹거리, 자동차 튜닝산업에 대한 많은 관심과 앞으로도 법적 규제를 완화하고 튜닝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등 튜닝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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