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원 서울시의원, “정밀안전점검 실시 후 발표했어야” 질타

320회 임시회에서 발언하는 신동원 의원. 사진=서울시의회
320회 임시회에서 발언하는 신동원 의원. 사진=서울시의회

[비즈월드]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신동원 시의원(국민의힘, 노원구 제1선거구)은 제320회 임시회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 업무보고에서 SH공사가 무량판 공법 건축물에 대한 정밀안전점검보다 선급하게 언론보도를 한 것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지난 7월 31일 SH공사는 “서울주택도시공사, 무량판구조 현장 전수조사 결과 ‘안전 이상 무’”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최근 5년 내 준공단지 및 현재 설계 및 시공 중인 현장 중 지하주차장 무량판구조가 적용된 9개 현장에 대해 5월 구조안전전문가 및 공사 직원이 면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구조적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신동원 의원은 지난 8월 1일 관련 보도에 근거한 점검결과 보고서와 9개 현장 감리업체의 SH공사 퇴직자 현황에 대해 서류제출을 요구했다.

8월 21일에 제출된 자료에는 언론에 보도된 ‘면밀한 조사’는 육안조사 방식이었으며 해당 9개 현장의 감리업체 9곳 모두 SH공사 출신 직원이 최소 1인에서 3인이 있는 전관예우였다. 특히, 1개 감리업체에는 임원급 1명, 1~2급 출신 2명 등 총 3명이 근무했다. 

신 의원은 육안조사를 바탕으로 언론보도를 한 것은 SH공사의 신뢰도를 스스로 떨어뜨린 것으로 선급한 행태로 보인다며 보도 이후 바로 나흘간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었다면 최종적으로 확인한 후에 시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어야 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SH공사가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24일까지 시행한 정밀안전점검은 구조체 품질조사(철근탐지 및 비파괴 압축강도측정)로 총 12개 단지에 안전성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또 현재 국토부의 매뉴얼에 따라 2017년 이후 무량판 공법을 적용한 27개 준공단지에 대해 9월 중순까지 확대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신 의원은 “선급한 언론보도는 자칫 언론플레이로 보일 수 있어 우려스럽다”며 “최근 5년 내 지하주차장 무량판구조 적용 9개 단지 감리업체 9곳 모두가 전관예우였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SH공사가 본연의 서민 주거안정과 주거환경 개선에 매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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