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국 6개사 참여… 향후 47년간 오만 두쿰지역 그린수소 독점 개발
2030년 연 22만t 그린수소 생산 암모니아로 합성 후 국내 도입 예정

(왼쪽부터) 이기열 삼성엔지니어링 상무, 스테판 고베흐 엔지 전무, 프레드릭 끌로 엔지 아시아·중동 총괄 책임자, 살림 빈 나세르 알 아우피 오만 에너지광물부 장관 겸 하이드롬 이사회 의장,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팀장, 이영재 한국남부발전 수소융합처장, 홍기열 한국동서발전 해외사업실장, 노빠짓 차이와나쿱트 PTTEP 전무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왼쪽부터) 이기열 삼성엔지니어링 상무, 스테판 고베흐 엔지 전무, 프레드릭 끌로 엔지 아시아·중동 총괄 책임자, 살림 빈 나세르 알 아우피 오만 에너지광물부 장관 겸 하이드롬 이사회 의장,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팀장, 이영재 한국남부발전 수소융합처장, 홍기열 한국동서발전 해외사업실장, 노빠짓 차이와나쿱트 PTTEP 전무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엔지니어링

[비즈월드] 삼성엔지니어링(대표 남궁홍)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오만에서 그린수소 독점 개발 사업권을 확보했다.

삼성엔지니어링 등 컨소시엄은 지난 21일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오만 정부가 그린수소 사업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회사인 하이드롬과 ‘두쿰 지역 그린수소 독점 사업 개발 및 생산·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국내 기업이 추진하는 그린수소 그린수소 독점 사업권 중 최대 규모다.

컨소시엄은 3개국 6개사로 구성됐다. 한국의 삼성엔지니어링·포스코홀딩스·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 프랑스의 엔지, 태국의 PTTEP 등이다.

컨소시엄은 이번 계약 체결로 두쿰 지역에서 향후 47년간 그린수소 사업을 독점 개발·생산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확보한 부지 면적은 서울시 총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340㎢다. 재생에너지 단지 조성도 유리하다. 인근 두쿰 경제특구 내 도로·항만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사업 대상지 위치도.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사업 대상지 위치도.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단지를 조성하고 연 22만t(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지에서 생산하는 그린수소의 대부분은 운송 효율화를 위해 120여만t의 암모니아로 합성한 후 국내로 들여온다. 일부 물량은 오만에서 사용한다.

암모니아 합성 플랜트는 해상 운송을 고려해 두쿰 경제특구에 건설된다. 2027년 착공해 2030년 준공 목표다.

박천홍 삼성엔지니어링 사업개발본부장 부사장은 “회사는 이번 사업이 진행되는 두쿰 지역에서 정유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어 이미 발주처 네트워크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컨소시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이번 그린 수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나영찬 기자 / na@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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