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취약한 초고층 건물 해마다 증가… 화재감지·초기대응 중요성↑
건물 짓는 것만큼 중요한 안전 유지, 로봇으로 화재 실시간 감시한다

[비즈월드] 스타크래프트 같은 게임에서나 보던 ‘건설로봇’이 실제 공사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건설로봇은 정교한 작업을 일관적으로 수행하는 능력을 갖춘 동시에, 위험한 작업을 대신하며 근로자들의 안전까지 책임지고 있다. 건설업계는 다양한 장점을 두루 갖춘 건설로봇 도입을 위해 기술개발과 특허 등록에 힘쓰고 있다. 비즈월드가 건설업계의 건설로봇 특허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지능형 화재감지 소화용 로봇 시스템을 나타낸 그림. 그림=키프리스
지능형 화재감지 소화용 로봇 시스템을 나타낸 그림. 그림=키프리스

삼성물산 건설부분(대표 오세철)이 스스로 이동하며 화재를 진압하는 ‘지능형 화재감지 소화용 로봇(이하 소화 로봇)’을 개발하고 특허를 등록 받았다.

21일 비즈월드가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를 통해 확인한 결과, 삼성물산의 ‘지능형 화재감지 소화용 로봇 시스템’은 지난 2021년 10월 출원(출원번호 제1020210144630호)해 2022년 1월 특허(등록번호 제102358427호)로 정식 등록받았다.

삼성물산의 ‘소화 로봇’은 하이테크 기계실, 폐기물 시설 등 위험물이 밀집한 대형·초고층 건물에서 불이 날 경우 신속하게 초기 대응하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능동적인 화재 감지와 초기 대응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며 화재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를 최소화한다.

기존 화재감지시스템은 화재가 센서의 감지영역까지 확산해야만 감지할 수 있어 초기대응이 어려웠다. 소화 로봇은 스스로 이동할 수 있어 화재를 능동적으로 감지하고 초기에 진압할 수 있다. 자율주행까지 가능해 정밀한 발화지역 확인과 즉각적인 화재 진압이 가능하다.

지능형 화재감지 소화용 로봇 시스템 중 상승부를 집중적으로 나타낸 그림. 그림=키프리스

소화 로봇은 크게 ▲구동부 ▲제어부 ▲상승부 ▲분무부 등으로 구성된다

구동부는 구동휠·캐스터·아웃트리거·물체감지센서 등으로 조립된다. 구동휠은 모터에서 동력을 받아 로봇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캐스터는 움직임을 보조한다. 로봇의 고정이 필요할 경우 아웃트리거가 실린더를 조작해 로봇을 바닥 면에 닿도록 한다. 구동부 한쪽에 구성된 물체감지센서는 로봇이 움직일 때 물체에 충돌하는 것을 방지한다.

제어부는 로봇의 구동을 관리·제어한다. 구동부에 구성된다. 

상승부는 로봇이 상승·하강할 수 있도록 구동부에 구성된다. 엑스리프트의 형상을 가지며 스파이럴 리프트를 더 포함할 수 있다. 스파이럴 리프트가 추가될 경우 스파이럴 리프트가 상승·하강의 기능을 하고 엑스리프트는 상승·하강에 따른 진동을 줄인다. 이 밖에 위쪽으로 분무부와 센서무가 자리하는 ‘지지판’, 화재감지를 위한 열화상카메라 등의 ‘센서’로 구성된다.

지능형 화재감지 소화용 로봇 시스템 중 분무부를 집중적으로 나타낸 그림. 그림=키프리스

분무부는 센서부에서 화재를 감지할 경우 구동부에 구성된 탱크에서 물 또는 소화액을 분사한다. 소화액을 움직이는 펌프, 릴호스, 개폐수단, 분무노즐 등으로 구성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불이 나면 큰 피해가 우려되는 초고층 건물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고 화재 감지와 초기 대응의 중요성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며 “건물을 짓는 것만큼 지어진 건물에 대한 안전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만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개발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나영찬 기자 / na@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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