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위한 상설 기획관 운영… 지난해 매출 약 40% 성장

쿠팡의 동반 성장을 위한 중소상공인들의 '착한상점'이 지난해 고성장을 기록했다. 사진=쿠팡
쿠팡의 동반 성장을 위한 중소상공인들의 '착한상점'이 지난해 고성장을 기록했다. 사진=쿠팡

[비즈월드] 쿠팡과 협업하는 중소상공인들이 기록적인 매출 성과를 거두며 동반 성장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관련 업계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26조원대의 매출을 올렸으며 3분기와 4분기 두 분기 연속으로 1000억원대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쿠팡의 이런 호실적에는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착한상점'의 역할이 컸다.

착한상점은 지난해 8월 쿠팡 내 별도의 상위 페이지로 문을 연 상설 기획관이다. 온라인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쿠팡은 착한상점을 통해 총 18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하고 농축수산인들과 스타트업, 여성기업, 사회적 기업 등의 우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자체를 넘어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유관 기관과 최초로 상생 사업을 펼쳤다. 

특히 착한상점에 참여한 중소상공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0% 성장했다. 한국신용데이터(KCD)의 자료를 보면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소상공인 매출 성장률인 11.9%에 비해 약 3배 높은 수치다. 

착한상점을 통한 중소상공인의 비약적인 성장률은 동기간 쿠팡 전체 매출 성장률인 26%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또 쿠팡 전체 판매자 중 약 70%는 연 매출 30억원 미만의 소상공인들로 약 1800만명에 달하는 쿠팡 활성고객에 기반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쿠팡에 입점한 중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위기에도 온라인으로 안정적인 판로를 마련하며 재도약하기도 했다.

일례로 경북 상주에서 곶감을 생산하는 감칠맛은 지난 2021년 쿠팡 경북세일페스타를 계기로 온라인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25% 성장했으며 온라인 판매 금액은 오프라인 금액을 넘어섰다.

베이커리 전문 중소기업 디엔비는 코로나로 매출 30%를 담당하던 군납과 학교 급식 납품이 중단돼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쿠팡을 비롯한 온라인 판로 개척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2020년 0% 수준이었던 디엔비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현재 20%까지 늘었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는 "중소상공인들의 성장은 곧 쿠팡의 성장과도 다름없다"며 "앞으로도 착한상점을 비롯한 다양한 상생 사업을 통해 쿠팡과 함께하는 중소상공인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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