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속 세균·바이러스 각종 질환 유발
강력한 기능 갖춘 '공기살균청정' 제품 주목

미세먼지와 황사가 빈번한 봄이 시작되면서 '청정 가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코비플라텍의 공기살균청정기 '에어플라'의 모습. 사진=코비플라텍
미세먼지와 황사가 빈번한 봄이 시작되면서 '청정 가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코비플라텍의 공기살균청정기 '에어플라'의 모습. 사진=코비플라텍

[비즈월드] 미세먼지와 황사 등이 심한 봄이 시작되면서 공기살균청정 제품으로 대표되는 '청정 가전'이 주목받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을 야기하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특히 미세먼지는 각종 화합물과 유기물로 이뤄진 복합체로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와 같은 병원성 미생물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

병원성 미생물은 호흡기 손상 위험을 높이는 동시에 폐의 면역 기능이 저하된 경우 세균성 감염까지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실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 환경질환연구센터의 이무승 박사 연구팀은 지난 1월 미세먼지에 있는 병원성 미생물이 호흡기 손상 위험을 높이는 기전을 규명한 바 있다.

이에 미세먼지와 황사 등 대기오염에 대응하기 위한 공기살균청정 제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먼지를 걸러내는 것은 물론 공기 속 유해물질을 저감하고 살균이 가능해 건강 관리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먼저 플라즈마 전문기업 코비플라텍의 공기살균청정기 '에어플라'가 있다. 코비플라텍이 독자 개발한 '리얼 벌크 플라즈마' 기술로 일반 필터로는 제거가 어려운 바이러스와 극초미세먼지 등을 살균·분해·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플라즈마 최대 단점인 오존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특허 기술로 공기 중 4대 병원성 세균, 코로나 바이러스 및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99.9% 살균하는 점도 입증받았다.

세스코도 다양한 공기 살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세스코의 공기살균기는 외출에서 돌아온 가족이나 방문객이 전파한 공기 중 바이러스와 세균을 손상시켜 감염을 예방한다. 주력 제품은 넓은 공간을 빠르게 살균하는 '맥스파워와 공기청정기와 공기살균기의 효능을 한데로 합친 '듀얼케어'다.

이 제품들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시험에서 부유 바이러스 및 세균을 각각 99% 이상 살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듀얼케어에는 최상급 헤파 필터(H14)가 적용됐고 공기청정 및 센서 성능에 관한 CA(Clean Air) 인증과 CAS(Clean Air Sensor) 인증도 받았다.

공기 정화와 함께 추가 기능을 강조하는 제품도 있다. 바로 코웨이의 '노블 공기청정기'다. 이 제품은 특허받은 4D 입체 필터 구조로 4면에 단계별 필터(4D프리필터, 더블에어매칭필터·멀티큐브탈취필터, 에어클린항균필터)를 조합해 장착해 더 효과적으로 실내 공기질을 관리한다.

여기에 0.01㎛ 크기의 극초미세먼지를 99.999% 제거하며 필터 내 세균·곰팡이 증식 억제 기능으로 공기 중 부유세균과 바이러스를 감소시킨다. 자외선 살균(UVC) LED로 제품 내부까지 관리해 더욱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건강 관리에 관심이 높은 가운데 미세먼지와 황사가 빈번한 봄이 시작되면서 청정 가전에 관심이 늘고 있다. 시중에는 강력한 기능을 갖춘 제품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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