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 배관 패드로 마감 두께 늘리며 중량 충격음 저감
습식공정 줄어들어 공기도 단축…2021년 특허로 등록

[비즈월드] 우리나라는 국토가 좁아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 보급 일반화가 필연적이다. 윗집 아랫집이 다닥다닥 붙은 공동주택은 층간소음에 취약하다. 이에 건설업계는 층간소음을 잡아낼 기술개발에 매진하며 다양한 특허기술을 쏟아내고 있다. 비즈월드가 층간소음을 해결하고 쾌적한 집을 이룰 건설업계 특허를 알아봤다. [편집자 주]

대우건설이 난방 배관 패드로 공동주택의 바닥 마감 두께를 늘려 층간소음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로 등록받았다. 그림=키프리스
대우건설이 난방 배관 패드로 공동주택의 바닥 마감 두께를 늘려 층간소음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로 등록받았다. 그림=키프리스

대우건설이 난방 배관 패드로 아파트·오피스텔 등 공동주택의 바닥 마감 두께를 늘려 층간소음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 등록까지 성공했다.

3일 비즈월드가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를 통해 확인한 결과, 대우건설의 ‘난방 배관 패드를 이용한 바닥 충격음 저감 구조 및 그 시공방법’은 지난 2020년 6월 11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20-0070816호)돼  2021년 1월 26일 특허로 등록(등록번호 제102210028호) 받았다.

이 기술은 난방 배관 패드를 공동주택 바닥구조에 추가해 바닥 마감 두께를 자연스럽게 늘리고 늘어난 바닥 마감 두께로 중량 충격음을 줄이는 원리다.

시공 순서는 측면 완충재 배치→완충재 배치→난방 배관 패드 배치→난방 배관 결합·고정→마감 모르터 타설이다. 콘크리트 바닥 가장자리를 측면 완충재로 막은 뒤 밑에서 위로 쌓아 올라가는 특징을 가졌다.

‘난방 배관 패드를 이용한 바닥 충격음 저감 구조 및 그 시공방법’. 그림=키프리스
‘난방 배관 패드를 이용한 바닥 충격음 저감 구조 및 그 시공방법’. 그림=키프리스

기술의 핵심인 난방 배관 패드는 고정부재·이격부재·타설공을 구비한다.

고정부재는 난방 배관 패드 상면에 난방 배관을 쉽게 결합하도록 한다. 이격부재는 난방 배관 패드 아래쪽이 바닥에서 이격되도록 한다. 타설공은 마감 모르터가 난방 배관 패드 위로 한 번에 타설돼 난방 배관 패드와 일체가 되도록 한다.

난방 배관 패드는 서로 쉽게 끼워지도록 결합 돌기가 있다. 이 결합 돌기를 맞춰지는 쪽에 있는 결합 홈에 끼워 설치한다.

기술의 장점은 난방 배관 패드로 마감 모르터의 두께가 자연스럽게 증가하기 때문에 중량 충격음이 줄어든다.

또 기존 기포 콘크리트를 밀도가 더 높은 마감 모르터로 대체할 수 있어 습식공정이 줄어든다. 마감 모르터의 타설도 용이하고 두께가 증가하므로 표면 균열도 줄어든다.

이밖에 ▲이격부재를 고정부재의 하측에 구비해 안정적인 구조 확보 ▲바닥 가장자리에 측면 완충재를 설치해 측면 충격 흡수 ▲이격부재가 하측 고정부재를 더 구비해 마감 모르터 타설 시 부력 방지 등도 장점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공동주택·오피스텔 등의 층간소음이 사회적 문제가 되며 바닥 충격음을 줄일 여러 기술이 출원됐다”며 “다양한 바닥구조가 나왔지만 시공 조건에 따라 효과가 편차를 보이는 만큼 바닥 충격음을 더 줄일 다양한 구조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비즈월드=나영찬 기자 / na@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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