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세영 명예회장의 한미우호상을 고인의 장손인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대신 수상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고 정세영 명예회장의 한미우호상을 고인의 장손인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대신 수상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비즈월드] 한미협회가 고(故) 정세영 전 현대자동차 회장 및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에게 ‘한미우호상’을 수여했다.

23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지난 22일 한미협회는 서울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제20회 한미 친선의 밤’을 열고 고 정세영 회장에게 한미우호상을 수여했다.

한미우호상은 한미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을 위해 이바지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한미협회는 지난 2002년 이후 매년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고 정세영 회장. 사진=HDC현대산업개발
고 정세영 회장. 사진=HDC현대산업개발

고 정세영 회장은 자동차 산업으로 한국과 미국의 교두보를 연 인물이다. 한국 최초의 고유모델인 ‘포니(PONY)’ 개발을 주도하며 국내 자동차 산업 글로벌 성장의 초석을 다졌다. 이 같은 성과로 ‘포니정’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고인의 장남인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선친께서 한미우호상을 수상할 수 있게 돼 큰 영광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한민국의 가능성을 열어준 미국과의 우호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길 바랐던 선친의 진심과 노력을 한국과 미국에서 인정해주는 것만으로도 매우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대리 수상 소감을 밝혔다.

[비즈월드=나영찬 기자 / na@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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