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고객의 관점에서 미래를 준비해 경쟁력을 높이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그룹 사장단에 주문했다.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지난 29일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핵심 경영진이 모여 중장기 관점에서 미래 준비를 위한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사장단 워크숍'을 개최했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사장단 모두가 참여한 자리로 구 회장과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사업본부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그동안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구축한 사업 기반을 토대로 5년, 10년 후의 미래 포트폴리오 방향을 점검하고 실행 전략을 구상했다.

또 사장단은 고객 경험과 가치를 주제로 한 주재우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와 탈레스 S. 테이세이라 전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교수의 강연을 들었다. 분임토의도 진행됐으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방안도 얘기됐다.

이 자리에서 사장단은 고객 가치 기반의 혁신 활동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구 회장은 미래 준비를 위한 실행 전략을 철저히 미래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경영 환경이 어려울 때일수록 그 환경에 이끌려 가서는 안된다. 주도적이고 능동적 자세로 다가올 미래 모습을 우리 스스로 결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준비는 첫째도, 둘째도 철저히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 미래 고객이 요구하는 것에 맞춰 우리는 어떤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것인지, 수없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것이 미래 준비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LG가 만들어 낼 고객 경험, 상품, 솔루션, 브랜드 등이 고객에게 얼마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지가 우리의 미래 경쟁력"이라고 사장단을 독려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