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5~26일 수요예측 후 청약 거쳐 코스닥 상장 목표

밀리의 서재가 29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사진=밀리의 서재
밀리의 서재가 29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사진=밀리의 서재

[비즈월드]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대표 서영택)는 2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문을 연 밀리의 서재는 2017년 10월 국내 최초로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인 독서 플랫폼 기업이다. 12만권에 달하는 독서 콘텐츠는 물론 도서 IP를 기반으로 오디오북과 오디오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 등으로 책을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선보였다. 지난해 9월 지니뮤직에 인수됨에 따라 KT그룹에 편입됐다.

밀리의 서재는 구독자 수를 꾸준히 늘려오며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 누적 회원 수는 2019년 200만명 수준에서 올해 8월 기준 약 550만명으로 가파르게 늘었고 B2B 기업 회원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콘텐츠와 구독자 수 증가에 힘입어 2022년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1년 28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61%의 성장을 이뤄냈고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21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달성하면서 이익 성장을 본격화 했다.

이에 밀리의 서재는 상장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도서 IP를 다양한 2차 콘텐츠로 더욱 확장해 나가는 동시에 KT의 미디어 계열사와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상장에서 밀리의 서재는 2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15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430억~500억원이다. 다음 달 25일부터 26일까지 수요 예측, 같은 달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청약을 거쳐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목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독서가 필요한 모든 사람들의 일상을 가치 있고 즐겁게 만드는 데 집중해 온 결과 구독자의 신뢰를 받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KT와의 시너지를 통해 책 기반의 오리지널 IP를 무궁무진하게 활용함으로써 전 세대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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