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가로등 무게의 절반 수준 제품 국내 첫 개발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지정돼 수의계약 공급 가능

루미컴이 국내 첫 개발한 탄소섬유 LED가로등.  사진=루미컴
루미컴이 국내 첫 개발한 탄소섬유 LED가로등.  사진=루미컴

[비즈월드] LED조명 전문회사 루미컴(대표 이복수)은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를 활용해 개발한 LED 가로등이 최근 조달청의 우수제품으로 지정돼 공공조달시장에서 공급 확대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조달청의 우수제품으로 지정되면 국가계약법령에 따라 수요기관에 수의 계약 등을 통해 우선 공급이 가능하다.

루미컴의 ‘탄소섬유 LED 가로등’은 가로등 외함(하우징)을 기존 알루미늄 대신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CFRP)으로 제작, 무게가 150W 기준 4.7kg으로 기존 제품(6.5~9.8kg)의 절반 수준으로 줄인 게 특징이다.

또 염분에 의한 부식 발생이 없어 해안가 지역에 설치해도 내구성을 유지할 수 있다. 해안가 주변의 가로등은 염분에 취약해 외함의 부식이 발생하고 자외선에 변색으로 외관 오염이 발생하고 있다.

루미컴은 LED가로등 표면을 불소수지 코팅으로 처리해 해풍, 염분, 조류배설물 피해를 없앴다. 연구센터에 의뢰해 240시간 염소분무시험을 한 결과, 알루미늄 하우징은 부식이 발생했지만 CFRP는 부식이 없었다.

또 불소수지로 코팅으로 물, 기름, 배설물 등 거의 모든 물질이 달라붙지 않고 외함 표면에 돌기가 설치돼 갈매기 등의 조류가 가로등에 앉지 못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복수 루미컴 대표는 “LED 탄소가로등에 반도체칩을 적용해 주변 환경에 따라 조도를 자동으로 조절 가능한 스마트 기능도 갖췄다”며 “약한 안개가 끼는 시간에는 색온도를 낮춰 안전 운행을 도와준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정재훈 기자 / jungjh@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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