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간 전국 14곳 사업장 방문하는 현장 경영 추진
인도네시아와 전력 인프라 개발 협력에 임직원 독려까지

구자은 LS 회장이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 여름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갔다. 사진은 (왼쪽부터) 다르마완 프라소조 인도네시아 국영전력공사(PLN) 대표이사,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 장관,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인도네시아 전력 인프라 개발 협력에 관한 전략적 MOU'를 체결하는 모습. 사진=LS그룹  
구자은 LS 회장이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 여름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갔다. 사진은 (왼쪽부터) 다르마완 프라소조 인도네시아 국영전력공사(PLN) 대표이사,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 장관,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인도네시아 전력 인프라 개발 협력에 관한 전략적 MOU'를 체결하는 모습. 사진=LS그룹  

[비즈월드]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장 경영을 펼치는 등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LS 명노현 대표 등 핵심 경영진과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충청·경상·전라 등 전국 14곳의 자회사·손자회사의 사업장을 방문하는 현장 경영을 진행했다.

LS그룹 회장의 현장 경영은 주력 및 신사업 역량을 높이고 산업 현장의 혁신을 촉진시키기 위한 그룹만의 전통적인 경영 방식이다. 구 회장은 사업 가치 극대화와 그룹의 제2 도약을 위해 이번 현장 경영을 시작했다.

구 회장은 3개월간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과 주력 사업 분야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현안 보고를 받은 것은 물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특히 현장에서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해법 마련에 집중했다.

지난달 말 구 회장은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행보도 이어갔다. 인도네시아 국영전력공사(이하 PLN; perusahaan listrik negara)와 '인도네시아 전력 인프라 개발 협력에 관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것.

이번 MOU는 방한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국내 기업인들과 만나 투자 활성화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성사됐다.  LS그룹과 인도네시아 전력청은 향후 인도네시아 전력 인프라 개발 및 구축에 필요한 전력케이블·전력기기·전력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지원과 사업 협력 등을 도모한다.

또 인도네시아는 지리적 특성상 섬과 섬을 연결하는 초고압 해저케이블 수요가 산업 발전과 함께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다. 그룹은 세계적으로도 5개 기업 정도만이 보유한 초고압 해저케이블 생산과 시공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어 향후 사업 파트너십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구 회장은 최근 열린 LS 임원 세미나에서 일일 연사로 나서 그룹의 리더들인 임원들에게 특별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세미나는 2008년 지주회사 출범 이후 연중 3회 개최되는 행사로 구 회장이 리더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어 특강을 자청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Why Now? What’s Next?'를 주제로 약 20분간 300여 명의 주요 임원과 팀장들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평소 고민과 당부 사항 등을 디즈니 영화의 주제곡 가사 등과 결합한 프리젠테이션 형태로 발표를 진행했고 급변하는 시대에 다양한 숨은 기회를 찾자고 리더들을 독려했다.

구 회장은 "전현직 구성원들의 인터뷰 결과 '새로운 도전과 성장에 대한 기회'를 가장 갈망하고 있는데 이는 리더들이 잘 이끈다면 충분히 가능한 미래"라며 "그룹 회장으로서 내가 먼저 앞장설 테니 나와 함께 우리 LS를 큰 성장의 기회가 있는 열정이 넘치는 회사로 만들자"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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